의협 회장에 강경파 당선...멀어지는 '의정 대화' / YTN

  • 6개월 전
의사 협회 신임 회장에 대표적인 강경파, 임현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임 회장은 후보 시절 총파업까지 언급했던 인물로, 의료공백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

임현택 신임 회장은 단 한 명의 의대 증원도 필요 없다면서 총파업까지 언급했던 인물이잖습니까?

의정 대화가 더 어려워지는 거라고 봐야겠죠?

[기자]
어제저녁 의협 회장선거 결선투표에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임 회장은 '단 한 명의 증원도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강경파로,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해 개원의까지 참여하는 '전국 의사 총파업'을 이끌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는데요.

당선 소감에서도 정부가 의대 2천 명 증원을 원점 재논의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임 회장 당선에 따라 의협이 더 강경하게 나가면 중재자 역할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의대 교수들과 의견을 모으기가 어려워, 의정 대화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게다가 '의사 총파업' 즉, 동네 의원들의 집단 휴진이나 야간·휴일 진료 축소 등까지 시작되면,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개원의 파업은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은 부분이 많은 만큼, 당장 상황이 악화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의료계는 의대 2천 명 증원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대화를 한다는 건데 이게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기자]
말씀대로 일단 내년 2천 명 증원은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대학별 배정까지 마친 상황에서 반복 여지만 줘도 수험생들은 물론 민심까지 돌아설 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환자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2천 명 원점 재논의' 없는 대화를 거부하고 계속 의료 현장을 떠나고 있어 문제가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일단 이송 체계를 정비해 상급 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면서 필수의료 정책을 놓고 의료계와 설득을 계속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의료계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2천 명 증원은 일치단결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여권을 포함한 일각에서도 의사 만 명 증원을 반드시 매년 2천 명씩 해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조언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증원 규모 조정'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되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오는 등 현 상황에 극적...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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