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한동훈, 공식 선거운동 첫날 野 정치인에 날 세워
민주, 한동훈 발언 비난…"돼지 눈엔 다 돼지로"
이재명도 尹 정부 ’대중국 정책’ 비판 발언 논란
與 "상식 이하 망언…국민 상대로 공포 부채질"


여야 모두 '막말 논란' 등으로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 취소 등 논란을 겪은 가운데, 양당 대표들의 발언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 정치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외교를 비판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야권 정치인들을 동물에 빗대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치를 X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긴데,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무학대사 고사를 인용하면서 한 위원장 발언을 맹비난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 굳이 한동훈 위원장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번 선거 임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에서….]

조국혁신당도 한 위원장이 급한 모양이라며 애견인 표는 받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메시지라고 일갈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문제 삼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2일) : 왜 중국을 찝쩍거려요.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뭐 여기저기 집적거리고 양안 문제 우리가 왜 개입합니까?]

대중국 굴종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이 대표 발언에 주목하면서 파장이 커졌습니다.

여당은 상식 이하의 망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국민을 상대로 공포와 불안을 부채질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지난 26일) : 비틀린 안보관과 외교관도 우려스럽지만, 선거를 위해서라면 국가 안보마저도 정략과 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이 경악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여야의 선명성 경쟁이 ...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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