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2월 반도체 생산 4.8%↑…제조업 생산 ’견인’
숙박·음식점업 호조에 서비스업 생산 0.7%↑
2월 설비투자 10.3%↑…9년 3개월 만에 최고 폭
내수 부진 흐름 속에 2월 소매판매 3.1%↓
통계청 "지표는 좋지만 소비가 못 따라가는 상황"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산업생산이 넉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도 10% 이상 늘어 경기가 회복되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3.1%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2월 반도체 생산이 4.8% 증가하며 제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6%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계장비도 10% 넘게 늘며 광공업 생산은 3.1% 증가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서비스업도 숙박·음식점업 호조에 힘입어 0.7% 증가했습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반등한 이후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설비투자는 10.3% 늘며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업체의 고성능 시설투자에 따른 장비 도입이 확대됐고, 탱커선박과 주요 항공업체 대형기체 도입 등 운송장비 투자도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과 건축이 모두 조정되며 1.9% 소폭 감소했습니다.

내수 부진 흐름 속에 소매판매는 3.1% 줄었습니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지표는 좋지만, 소비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2월의 소비인 소매판매를 봤을 때는 2월 상순 쪽에 설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소비가 1월, 2월 분산된 경향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모두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민생과 내수 취약부문의 회복세 확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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