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최근 사과 같은 국산 과일의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농업 분야에 기후 변화의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스마트 팜' 기술인데요, 국내 농가에 도입된 비중이 아직 1% 정도에 지나지 않아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내 공간에 마치 수납장처럼 층마다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른바 '수직 농장'으로 불리는 최신 기술이 도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팜입니다.

환경의 구애 없이 온도와 습도, 생산 공정까지 자동 조절할 수 있어 미래 공장형 농장의 대표적 모델로 꼽힙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기후 변화가 극심해지고 있고 농촌은 또 고령화가 심한 상태입니다. 농업을 하는 데 있어서도 수직 농장의 발전이 우리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수출 산업화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최근 기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며 식량 안보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는 오는 2050년 97억 명까지 증가하는 데 반해 농지 면적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지수는 OECD 32개국 가운데 29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는 게 현실입니다.

네덜란드와 일본 등 농업 선진국은 일찌감치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 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시설원예농가의 스마트 팜 도입률은 1.48%에 불과합니다.

[장유진 /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 : 스마트 팜 같은 경우는 그 시설을 구축해야 하고 관련해서 또 유지보수를 해야 하고 그 밖에도 또 기술 개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비용이 많이 들거든요. // 우리나라 농가가 사실 소규모 영세 농가가 많다 보니까….]

올해 열린 CES에서는 우리나라 신생기업의 스마트 팜이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규제 철폐와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 팜 산업을 서둘러 육성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김효진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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