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외래 최소화 이어 동네의원 '주 40시간' 진료 추진 / YTN

  • 6개월 전
의협, 개원의 진료 축소 추진…야간·휴일진료 중단 예상
자발적 동참 유도 방침…운영 차질 감수할지는 미지수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 휴진율 6∼8% 그쳐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 교수들이 내일부터 진료를 축소할 예정인 가운데, 의사협회가 동네 의사들의 진료 단축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7주째로 접어드는 의료 공백 사태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인데, 정부는 3차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교수들의 진료 축소가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의사협회도 행동에 가세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동네에서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 의사들의 진료 축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주 40시간'만 진료를 하겠다는 건데, 야간과 휴일 진료를 하지 않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근 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저희가 오늘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 40시간을 지키는 방향으로 개원가도 움직일 것이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의협은 이 같은 방침을 회원 의사들에게 전달해, 자발적으로 진료 단축에 나서도록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나 다름없는 개원의의 경우 진료를 축소할 경우 당장 병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얼마나 동참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당시에도 개원의 참여율은 6∼8%에 그쳤습니다.

대학병원 교수들은 예고한 대로 주 52시간 근무 수준으로 진료 축소에 들어갑니다.

수술이 줄고 외래진료는 최소한으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진료 축소 방침에 유감이라면서, 대학병원 진료 축소에 대응해 '3차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중증 환자의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의료계에 대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 29일) : 정부가 내미는 대화의 손을 잡고 건설적인 대화로 우리 국민들을 조금도 불안하게 하지 않는 그러한 사태의 진전을 이루기를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하지만 '2천 명 증원 규모 재검토'를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진료 축소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어서 대화 ... (중략)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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