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 진행 : 나경철 앵커
■ 화상전화 :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규모 7.4, 타이완 강진이 규모 7.2로 알려졌는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규모인 건가요?

◇ 김광희 : 규모 7이 넘는 지진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아주 큰 규모의 지진입니다. 우리가 가장 최근에 경험했었던 지진이 2016년 9월에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를 생각해보시면 어림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규모 5 정도, 5에서 6 사이의 지진이 발생하면 이것을 우리가 중규모의 지진이라고 불러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상당히 큰 지진이었지만 이게 중규모의 지진이라고 부르고 그때 피해 지역이 아주 넓지는 않고 지진이 발생한 그 지역에서 한정돼서 지진이 발생한 게 보통이고요.

그리고 그것보다 조금 더 커서 규모가 6이 넘어가고 7 사이라고 그러면 이것을 우리가 보통 강한 지진이라고 부르는데 이 정도 규모 지진이 되면 그 부근 100여 킬로미터에서 지진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그 지진 피해도 큰 피해들이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오늘 발생한 지진이 규모 7.2, 7.4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니까 이 정도 지진이면 우리가 주요 지진이라고 이렇게 부르고요. 이 정도 되면 어떤 한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요. 상당히 넓은 지역에 걸쳐서 큰 단층이 찢어지면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제가 여러분들한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찢어진 단층의 크기가 한 1400제곱킬로미터 정도 될 것 같아요. 길이로 따진다고 그러면 아마 여의도에서 평택이나 오산 이 정도 거리까지가 한꺼번에 찢어졌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 화롄 지역이 과거에도 강진이 여러 차례 있었더라고요. 비교적 지진이 잦은 곳인가요?

◇ 김광희 : 그렇죠. 이 지역은 사실 우리가 가끔 가다가 뉴스를 통해서 대만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하는 얘기를 듣기도 하는데 우리가 최근에도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사실들을 여러 번 접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도에도 지금 지진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한 15km 정도 북쪽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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