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과의 대화를 제안한 지 이틀 만에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이후 공식 대화에 응한 건 처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면담 결과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기자]
네 홍선기입니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면담은 끝난 거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면담은 오늘 오후 2시쯤 시작해서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5분쯤 끝났습니다.

오늘 대화는 윤 대통령이 그제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성사됐는데요.

전공의들이 지난 2월 19일 집단 사직에 나선 지 46일만 입니다.

전공의 단체가 병원 이탈 후 공식 대화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오늘 대화에는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혼자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변인이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면담 직후 면담이 이뤄진 사실과 함께 박 위원장이 전공의들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특히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만 밝히고, 의대 증원 철회 등에 대한 협의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의대 증원과 관련해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공의 단체 쪽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박단 위원장은 면담에 앞서 전공의 내부 공지를 통해 이번 면담은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에서 충분한 회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월 10일 총선 전에 전공의 입장을 전하고 해결을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2월 20일 대전협 비대위가 올린 성명서와 요구안에서 달라진 기조는 없다며,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 철회'라는 기존 요구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면담에 앞서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은 또, 전공의협의회는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 (중략)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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