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부산시가 OTT에 특화된 촬영 스튜디오를 추진합니다.

시가 운영 중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진하는 부산촬영소에 더해 영화 영상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앞세워 영화 영상 도시를 자처하는 부산.

촬영 기반 시설 부족으로 이름값을 제대로 못 하는 게 현실입니다.

최근 4년 동안 부산이 접수한 영화 영상 촬영문의가 117건인데 4분의 1수준인 30편만 실제 촬영으로 이어졌을 정도입니다.

특히 비약적으로 성장한 OTT 제작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노동환 / 웨이브 정책협력 리더 : (시리즈물을) 한 번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많이 변화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제작 시장이 보통 스튜디오 시스템으로 많이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추진 등 '영화 영상산업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용역으로 기본 구상을 마련한 OTT 특화 스튜디오를 오는 2027년까지 건립해 수요에 대응하고,

다음 달 착공하는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촬영소로는 대규모 작품과 가상현실, 특수촬영을 담당하며,

기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소규모 영화제작과 실무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 핵심입니다.

또, 투자에서 배급까지 한 번에 지원하고, 미래형 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해외 판로개척과 전 세계 대상 콘텐츠 시장 활성화도 방안에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실제 접근이 힘든 특수한 촬영 장소는 가상현실로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로 제작사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해 지역 내 촬영이 더 원활하게 이뤄지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기술적인 환경이 굉장히 많이 변하고 있어서 그쪽에서 우리가 장점을 찾아서 우위를 만들면 조금 더 속도를 확실하게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화 영상 산업에서 급변 점을 마련해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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