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지난해 흉기 난동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악 범죄가 여러 건 발생하면서, 경찰이 올해 초 기동순찰대를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범죄 예방 활동이 주된 임무인데, 출범 이후 112신고 건수가 20%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탑골공원에 모인 경찰관들, 거리를 돌며 주민들과 정답게 주먹 인사를 나눕니다.

소소한 시비라도 날까, 당부의 말도 빼먹지 않습니다.

"술 오늘 드시지 마세요, 건강에 안 좋아요. (네) 담배 피우고 잘 버리셔야 해요."

출범 50일째를 맞은 기동순찰대의 일상입니다.

지구대나 파출소와는 다르게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에 더 무게를 두고 활동합니다.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 의견까지 들을 수 있는 게 강점입니다.

[강병록 / 서울 종로 귀금속 상인 : 단독매장들 있을 때, 그럴 때는 (주인) 혼자 있을 수가 있으니까 (절도범들) 하나, 둘이 왔을 때 상대방을 현혹해서 갖고 가는 게 있지.]

불시에 들어오는 신고 대응 업무도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동순찰대 1팀이 지원하겠습니다. 기동순찰대 1팀 사무자들은 전원 차량 탑승하도록."

순찰이 일상이다 보니, 사건 현장에 더 가까이 있는 경우가 많아, 바로 출동해 빠른 초동대응에 효율적입니다.

기동순찰대는 전국 시·도 경찰청 소속으로 현재 2,600여 명이 투입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출범한 뒤로, 112신고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넘게 줄었습니다.

경찰은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둔 기동순찰대 활동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용혁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갖고 꾸준히 저희가 좀 더 발품을 많이 팔아서 취약 지역 곳곳을 순찰하는 것이 시민들의 만족도도 올릴 수 있고….]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김효진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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