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정중한' 오찬 거절...'3차 윤-한 갈등'? [앵커리포트] / YTN

  • 5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대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거절.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정중히' 입장을 표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과의 불편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른바 '3차 윤-한 갈등'의 기류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한 전 비대위원장을 '주군에 대들다가 폐세자된 황태자'라며, '대통령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세를 강화했죠.

한 위원장 입장에선 홍 시장과 대통령이 함께, 본인을 공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런 해석도 나오는 대목입니다.

그제 밤 올린, 한 전 위원장의 SNS 글을 다시 한 번 볼까요?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처음에는 홍준표 시장에 대한 '맞대응'으로만 보였는데, 이 글을 올렸던 시점이 이미 대통령실 초대를 받고 거절한 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 내용이 더욱 의미심장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두 사람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두 차례 충돌했죠.

지난 1월 김경율 비대위원 깜짝 공천과 김건희 여사 관련 대응 문제 등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이 '사당화'를 하고 있다며 비서실장을 통해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1차 충돌'.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둘러본 뒤,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갈등이 해소되는 듯했습니다.

90도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춘 한 위원장.

'폴드인사'로 불리는 바로 이 장면이 갈등 수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1월 23일) :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이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거취 관련 해법, 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인선 등을 놓고 벌어진 2차 충돌, 기억나실 겁니다.

하지만, 이때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만나 천안함 선체를 함께 둘러보면서 '화해의 신호'를 보여줬습니다.

'윤-한 갈등설'이 터질 때마다 이렇게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 (중략)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042216101657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