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최서원, 개명 전 최순실 씨가 숨겨둔 재산이 수조 원이라고 말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안 의원의 변호인은 오늘(23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해당 발언이 공익적 목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안 의원이 발언한 취지는 독일 검찰도 자금 세탁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한국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공조 수사 결과로 최 씨의 일부 자산이 압류까지 되는 등 공익 목적이 실현된 게 확인됐다며 개인적인 명예훼손 고의나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6월 18일 진행되는 2차 공판기일에선 검찰의 신청에 따라 최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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