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눈에 띈 발언 가운데 하나가 "많이 듣겠다"죠.

이번엔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의원들을 불러 쓴소리를 들려달라고 자청했습니다.

어제, 청와대 영빈관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50여 명이 참석한 오찬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언급하며, "선거 결과에 대해 도움이 못 됐다"며 아쉬움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님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와 민생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오신 의원님들의 지혜가 제게는 꼭 필요합니다. 좋은 말씀, 고견을 많이 들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나라와 당을 위해 계속 소통해주시고….]

현장에선 다양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반성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도 어려움이 클 거다,

소통을 강화하고 그 내용이 위로 잘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 등이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에게 직접 한 쓴소리는 뭐가 있었는지 질문에 조해진 의원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대오각성해야 된다라는 표현 같은 것.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2년 동안에 우리 당정운영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심각하게 문제인식이 있어야 된다. 그중에서도 편가르기, 또 당내의 다른 목소리 배척하는 것, 내부총질이라고 공격하는 이것은 결국에는 친윤, 비윤 이렇게 가르는 것들, 그걸 주도한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윤핵관 같은 사람들이 해 왔으니까요. 그런 부분이 대통령께서 듣기에 제일 아픈 부분이었을 수 있겠습니다. (그 얘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특별한 반응은 없었습니다. 그냥 듣기만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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