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주장에 대해 희대의 촌극이라며 오히려 하이브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오늘만 두 차례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영 활동을 못 맡길 정도라며 민 대표를 잇달아 저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승환 기자!

조금 전 열렸던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편안한 티셔츠에 모자를 쓰고 나타난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찬탈 시도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면서 자신이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느껴진다고 밝히면서, 하이브가 증거로 내세운 카톡 대화 등은 단지 푸념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묻고 싶다면서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민희진 / 어도어 대표 : 제가 하이브를 배신하고 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를 써먹을 만큼 다 써먹고, 너는 이제 필요 없으니까 우리한테 고분고분하지 않지? 우리 말 잘 안 듣지? 제 입장에서는 저를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으로 정확하게 느껴지고]

앞서 어도어 관계자도 YTN과의 통화에서 현재 지분 구조에서 경영권을 탈취한다는 건 애초에 실현 불가능한 얘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이브 쪽 내용도 보겠습니다.

오늘 민희진 대표에 대한 감사 결과를 잇따라 발표했다고요?

[기자]
하이브는 오늘 오전, 그리고 민 대표의 기자회견 직전 감사 결과를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오후 공개한 자료에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직원 채용부터 일정까지 경영 사항을 전방위적으로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를 받아 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무속인과 의견을 나눈 내용 등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전엔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문서 등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들에게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고,

뉴진스 계약 해지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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