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GDP 1.3% 깜짝 성장했는데…체감 경기는 '아직'

[앵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치상으론 분명 경기가 크게 회복됐는데, 시민들이 몸으로 느끼는 수준은 조금 다른 듯합니다.

박지운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1.3%,

정부와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도는 '깜짝 성장'이었습니다.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내수 부진 우려를 딛고 민간 소비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있어 보입니다.

"구경은 조금 나오는데 사진 않아요. 이런 야채나, 제가 팔고 있는 품목은 아직까지는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직은 뭐 체감하기엔 조금…수치상으로는 조금 좋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내가 느끼기에는…"

주요 대기업들이 줄줄이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일반 시민들의 삶과는 온도차가 큰 모습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팍팍한 겁니다.

한국은행도 내수가 완전한 회복세로 접어들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내수와 관련된, 체감 경기와 민감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여건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은 상황인 것 같고요."

중동 사태를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 고유가, 농산물 물가 불안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온기가 민간에까지 퍼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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