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유럽연합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청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판매 승인을 철회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백신 부작용을 인정했지만, 철회 신청은 부작용이 아니라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020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간 고령층에는 효과가 적다거나, 혈전증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장(지난 2021년 4월) : 깊이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보고된 특이 혈전 사례는 백신의 가능한 부작용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판매 승인을 철회했습니다.

EU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의 지난 3월 신청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판매 승인을 5월 7일자로 철회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코로나19 백신 생산 중단과 수요 감소에 따라 승인 철회를 신청했다며 부작용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또, 영국 등 백신을 승인받은 다른 나라에도 철회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승인 철회 신청은 백신 부작용을 공식 인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뤄진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 영국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자사 백신이 매우 드물지만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두고 여러 집단 소송에 휘말린 상태입니다.

회사 측은 부작용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각각의 사례가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는 개별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이원희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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