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내일(13일)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합니다.

사건 관계인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가운데, 김 여사의 조사 여부나 방식도 관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내일 최 목사가 검찰에 출석한다고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은 내일(13일) 오전 9시 반쯤,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주거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 등 선물을 건넨 구체적인 경위와 함께, 대통령 직무에 대한 청탁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 목사 측은 직무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가운데, 범죄의 고의를 갖고 한 행동은 아니고 공익 목적의 취재였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의혹은 김 여사가 재작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3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며 불거졌습니다.

이후, 검찰엔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에 대한 고발이 각각 접수됐는데요,

다섯 달 동안 지지부진하던 수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최근 신속 수사를 지시하며 전담수사팀을 꾸리면서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9일엔 최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 2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요,

검찰은 내일 최 목사를 조사한 뒤 오는 20일엔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불러 조사합니다.

불과 열흘 조금 넘는 기간에 김 여사를 제외한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이뤄지는 겁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과 제출받은 증거, 법리 검토 등을 종합해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여사도 최 목사와 함께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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