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2.6% 성장률은 OECD 예측과 같은 수준
정부·한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할 듯
"금리 낮추면 내수 부진도 완화" 권고
KDI "추가 경기 부양 필요성은 높지 않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을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수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는 내릴 것을 권고했고,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는 반대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4% 포인트나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내수는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미약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6% 성장률은 앞서 OECD가 내놓은 예측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보다 낮은 수준을 전망하고 있으나 1분기 '깜짝 성장'으로 전망치 상향 조정이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보다 0.1% 포인트 높은 2.6%를 전망했습니다.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2.3%로 둔화하는 흐름으로 예상했는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김지연 / KDI 경제전망 연구위원 : 향후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점차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수 부진으로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취업자 수의 증가 폭도 완만하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KDI는 고금리로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승하고 이는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우려는 상당 부분 완화된 만큼, 금리를 낮추면 내수 부진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우리가 미국의 통화정책에 너무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통화정책이 우리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한국의 결정 사항이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의 경제 물가가 되겠습니다.]

추가적인 경기 부양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완화되면 내수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당의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방안에 반대하는 모양새입니다.

재정 적자 폭은 재정준칙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점차 축소해 나가는 것이... (중략)

YTN 오인석 (insukoh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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