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이 밥을 먹다 쓰러졌다는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학생의 몸에서 멍을 발견한 경찰은 학생을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여성 신도를 체포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시각, 경찰차 한 대가 비를 뚫고 골목을 올라갑니다.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10대 여학생 A 양이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저녁 8시쯤.

함께 있던 50대 여성 신도 B 씨가 A 양의 입에서 음식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신고한 겁니다.

함께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방 안에 쓰러져 있는 A 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당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던 A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4시간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양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B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두 사람은 교회 안의 같은 호실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A 양이 함께 지내던 B 씨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본 겁니다.

이에 교회 측은 학대는 없었고 오히려 딱한 사정을 들은 B 씨가 A 양 가족에게 제안한 끝에 함께 지냈던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교회 관계자 : (A 양이) 1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월에 여기로 왔어요. (B 씨가) 오랫동안 지인이고, 친구고 하니까 '내가 걔를 임시로 봐줄 테니깐 네 몸만 우선 추슬러라' (제안한 거죠).]

교회 측은 A 양의 몸에 남아있던 멍 자국도 학대 흔적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A 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진수환
영상편집 : 이근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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