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23일·24일 ’슈퍼 클래식 콘서트’ 예정대로 강행
김호중 공식 팬카페 "머리 숙여 깊이 사과" 공지
KBS, 명칭·로고 금지 이어 교향악단도 불참 선언
6월 김천 공연도 그대로?…신병 처리 여부 변수


이런 상황에서 가수 김호중 씨는 이번 주 출연료 없이 콘서트 무대에 섭니다.

김 씨의 소속사는 티켓 환불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예매를 취소해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호중 씨는 오는 23일과 24일 열리는 '슈퍼 클래식 콘서트'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합니다.

김 씨 소속사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거라면서,

상업 목적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자숙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연 취소 여론이 거세지는데도 강행하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공식 팬카페도 맹목적인 감싸기에 거리를 두고 사죄하는 등 김 씨 운신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KBS가 공연 주관사에 명칭과 로고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KBS 교향악단도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연 여건은 더 나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래 공연 하루나 이틀 전 취소하면 티켓 금액 30%의 수수료를 물렸지만,

관객들이 표 예매를 취소해도 수수료를 내지 않게 됐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전에 표를 취소한 관객들까지 수수료를 면제해주겠다는 겁니다.

오는 23일과 24일 김호중 씨 콘서트 좌석 2만 석이 매진됐지만, 최근 6천 석 안팎의 취소 표가 나왔습니다.

김 씨 음주운전 파동에 따른 여파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소속사에선 이 사건과 무관하게 암표상들의 구매 취소 등으로 이미 6천 석이 빠진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 초 김천에서 열리는 공연 역시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속영장 신청 등 경찰의 신병처리 여부가 향후 활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이원희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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