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까지 총출동시킨 이 사람,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대통령입니다. 

지난해 약속한 40조 원 투자의 밑그림을 그리러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공군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으며 도착한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지 1년 4개월 만에 답방을 왔습니다.

첫 공식 일정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환담이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오늘 어떤 말씀 나누실 예정이세요?) …"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정기선 / HD현대 부회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국에) 굉장히 애착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환담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모하메드 대통령이 먼저 요청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2022년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엔 8개 그룹 총수만 만났는데 이번엔 하이브 방시혁 의장, 무신사 조만호 총괄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등도 초대됐습니다.

패션, 엔터테인먼트, 게임까지 폭넓은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모하메드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약속한 300억 달러, 약 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기업인들이 총출동한 겁니다.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투자 포럼에서도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조금 전 만찬을 함께 한 모하메드 대통령은 내일 정상회담을 갖고 기업인들과의 면담도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이락균
영상편집 : 김문영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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