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가득담아 날려보낸 북…GPS 전파 교란도

  • 4개월 전
오물 가득담아 날려보낸 북…GPS 전파 교란도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수백개의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습니다.

풍선에는 대부분 오물과 쓰레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살포 과정에서 북측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한 것도 우리 군 당국에 탐지됐는데요.

군은 북한이 저급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3~4m 길이의 하얀 풍선, 아래에는 대형 비닐봉지가 달렸습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날린 대형 풍선의 잔해들입니다.

28일 밤부터 풍선을 날리기 시작한 북한군은 날이 밝아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풍선은 경기·강원 접경지역부터 서울 한복판, 경상도와 전라도에서까지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살포한 거로 파악된 풍선은 만 하루 단위로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을 넘었습니다.

대형 비닐봉지 안에 든 건 오물과 쓰레기. 대남 전단 '삐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질 수 있도록 타이머와 기폭장치도 달려있었습니다.

북한은 '오물 풍선'을 날려보내면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으로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교란 공격도 실시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까지 지속됐다가 멈췄는데, 우리 측 혼란을 가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군은 북한에서 넘어온 풍선을 육안과 열상감시장비 TOD, 레이더 등으로 감시·추적한 뒤 추락한 즉시 잔해를 수거했습니다.

다만, 날아다니는 풍선을 격추하진 않았습니다.

군은 이번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행위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대남풍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함."

이번 '오물 풍선' 살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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