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 '다영역 3국 훈련' 합의…군사협력 박차

  • 3개월 전
한미일 국방, '다영역 3국 훈련' 합의…군사협력 박차

[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3국 장관은 다양한 영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한미일 군사훈련 실시에 합의했는데요.

이에 앞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도 열렸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국방장관은 공중·수중·해상·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3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를 올여름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3국은 그간 미사일 경보 훈련, 전략폭격기 호위 훈련 등 해상과 공중에서 일회성 훈련들은 실시했지만, 다영역 훈련은 처음입니다.

3국 훈련 명칭은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례 훈련인 '킨 에지'에서 한 단어씩 따왔습니다.

3국 장관은 또 안보협력이 정치 상황 등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도록 제도화하기 위한 문서인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를 연내에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의 표준 운영 절차 수립,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3자 도상훈련'(TTX) 재개도 약속했습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해역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재확인하고 대만해협 일대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회담장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를 규탄했다며 미국과 일본 측도 이에 "적극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3국 장관 회의에 앞서 진행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핵협의그룹(NCG) 등을 통해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 전략자산 전개 등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한일 국방 당국이 '초계기 갈등'을 봉합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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