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논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 여사가 가고 싶어 간 게 아니라, 내가 등 떠밀어 간 거라며 버킷리스트 관광이라는 건 모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을 둘러싼 여권 공세에 "치졸한 시비"라고 작심 반박했습니다.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점입가경으로 논란이 커져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먼저 '셀프 초청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세상에 어느 아내가 대통령 남편 없이 낯선 나라, 낯선 행사에 참석하고 싶겠냐"며 "한-인도 관계 발전을 위해 나를 비롯해 여러 사람이 설득해 등 떠밀 듯 가게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도 방문 일정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대표단 36명의 기내식비가 6,200만 원에 달했다는 호화 기내식 비판에 대해서는 "한식세트냐 양식세트냐 밥이냐 빵이냐 정도의 선택의 여지밖에 없다"며 "다만 전용기 기내식은 일회적으로 준비하는 거라 인건비 등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반 기내식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식사 메뉴와는 다른 전용기 특성 때문이라는 겁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김정숙 여사가 마치 호화로운 식사라도 한 것처럼 냄새를 풍기며 극악스러운 마타도어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타지마할의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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