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성 기침 '콜록콜록'...'백일해' 감염 주의보 [앵커리포트] / YTN

  • 3개월 전
백일 동안 발작성 기침이 이어진다는 '백일해'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호흡기계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인 보르데텔라 균 탓에 발생하는 2급 법정 감염병입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은 발작성 기침, 즉 심한 기침을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즉 비말로 균을 옮기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는 집단에선 환자 한 명이 최대 17명까지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 대부분이 7살에서 19살 사이의 소아 청소년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국내에서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수치로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집계된 환자 수는 1,3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백일해가 유행했던 지난 2018년과 비교해도 6배 넘게 환자가 증가했습니다.

당시 한 해 동안 발생한 환자가 980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이때 환자 수보다 더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일해 환자가 늘어난 이유를 코로나 기간 유행이 없었고, 이 때문에 백신 접종률이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또, 해외 교류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백일해 환자가 증가한 건 우리나라만의 상황은 아닌데요.

미국에서는 지난해보다 2.8배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필리핀에선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2,500여 명이 진단을 받고, 96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도 백일해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지난 4월 관련 환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배나 급증했습니다.

다행히 국내에선 10년 동안 백일해 사망자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나이가 어릴수록 기관지 폐렴이나 뇌 손상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데요.

그렇다 보니, 유일한 예방법인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백일해는 특히 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생후 2·4·6개월에 3번의 접종을 포함해 추가로 3번,

그러니까 모두 6번의 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성인들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법을 지키고,

백일해가 의심되는 경우 등교나 등원을 중지하고 의사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도 백일해 유행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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