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구성 단독강행 압박…여 "전면 보이콧"

  • 2개월 전
민주, 원구성 단독강행 압박…여 "전면 보이콧"

[앵커]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에 여야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민주당은 오늘(10일) 상임위 단독 배분에 돌입하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사이 여야 추가 협상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안을 가져와라',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를 내려놓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

"국회법상의 정신을 존중해서 제2당, 여당 몫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협상을) 거절하고 있고, 국회의장 제안도 거절하고, 민주당 만남 제안도 거절하는데…"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고 앞서 제출한 11개 상임위원장직을 단독 표결한단 방침입니다.

법사위원장에 정청래, 운영위원장에 박찬대 의원 등이 내정된 안입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보이콧'한다는 계획입니다.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인데, 향후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국회파행에 대비해 최근 꾸린 15개 특위를 본격 가동해 민생현안을 챙기겠단 구상입니다.

양보없는 대치가 이어지며 22대 국회는 반쪽으로 개원한 데 이어, 원구성마저 반쪽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끝내 여야 협상이 실패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경우 국회 파행과 정쟁은 극으로 치닫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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