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다시 켠 대북 확성기에 또 오물 풍선…갈등 확산일로

[1번지이슈] 다시 켠 대북 확성기에 또 오물 풍선…갈등 확산일로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한 맞대응으로 북한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북한은 오물 풍선을 추가 살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갈등 국면의 해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자세한 내용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우리 군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이 어젯밤 또 다시 오물 풍선을 추가로 살포했습니다. 추가 방송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는 우리 군의 경고에도, 북한이 아랑곳하지 않고 오물 풍선을 추가로 날린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데 어젯밤엔 남서풍과 서풍이 불어서 북한 입장에선 남쪽을 향해 풍선을 날리기 좋지 않은 상황이었죠? 그런데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대북 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새로운 대응'은 어떤 추가 도발을 의미하는 걸까요?

탈북민 단체들이 잇따라 대북 전단을 북한 방향으로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라디오와 USB 등이 담겨있는데요. 당장 경찰 등이 이를 제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가요?

어제 우리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당일 북한이 바로 오물 풍선과 담화로 맞대응했습니다. 과거에는 북한이 갈등 상황에서 '확성기 방송 중단'을 위한 회담을 직접 요청한 사례도 있었죠?

어제 방송된 내용은 9.19 군사합의 소식, 한국 기업에 대한 뉴스, BTS 노래 등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이 서부 전선에서 고출력 스피커를 통해 개성 인근까지 들린다는 건데요.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지난 2015년 8월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 지뢰에 우리 군 이 중상을 입은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당시 정부가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이 열흘 만에 확성기 쪽으로 포탄을 발사하기도 했죠?

우리 정부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 대 강' 악순환에 빠져들어 갈등 해소를 위한 출구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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