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SM 갈등 재점화…법정 공방 이어질듯

  • 3개월 전
첸백시-SM 갈등 재점화…법정 공방 이어질듯

[앵커]

그룹 엑소의 멤버 첸과 백현, 시우민과 SM엔터테인먼트가 또다시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첸백시 측은 수수료율이 문제라고 하는데, SM 측은 본질은 템퍼링이라고 맞섰습니다.

양측 모두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2년 12인조로 데뷔한 그룹 엑소.

10년전 중국 멤버 크리스와 루한 등이 SM과 분쟁 후 팀을 이탈했고, 지난해에는 첸과 백현, 시우민이 SM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당시 전속 계약을 유지하되, 독자적인 개인 활동을 하기로 하면서 갈등은 봉합됐지만, 1년 만에 양측은 더 첨예하게 맞붙었습니다.

첸백시 소속사 측이 SM이 약속한 5.5%의 수수료율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개인 매출액의 10%를 요구한다며 부당함을 호소한 겁니다.

"SM이 지키지 못할 약속, 카카오 유통 수수료 5.5%를 내세워서 엑소 첸백시를 설득한 일종의 사기 합의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SM의 부당한 요구에 저희 아티스트가 더 이상 억울한 피해를 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M 측은 "유통 수수료율은 협상을 돕겠다는 의미였다"며, "애당초 다른 유통사의 유통 수수료율을 당사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즉시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사건의 본질은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 즉 템퍼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 회장은 관련해 "템퍼링은 절대 아니"라며 "백현 혼자 아이앤비100을 세우고 혼자 운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첸백시의 소속사 아이앤비100은 차 회장과 MC몽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로 지난달 편입됐습니다.

"거대 기획사 뿐만 아니라 소규모 레이블에서도 비슷한 문제는 꾸준히 벌어지고 있긴 하잖아요. 이런 싸움이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을 텐데, 아티스트가 받는 이미지 타격이 크고 팬들도 상처를 받기 때문에 되도록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

양측 모두 법적인 책임을 물을 사안이라고 언급한 만큼, 가요계는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첸백시 #엑소 #SM #아이앤비100 #템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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