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경색에...서북 도서 주민 불안 / YTN

  • 3개월 전
북한 오물 풍선 살포가 잠시 멈췄지만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몰라 불안한 하루하루인데요.

접경 지역 주민들은 조업에 직접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북 도서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연평도 안보교육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양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어딘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이곳 연평도 안보교육장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피해를 본 집을 그대로 보존해 둔 곳입니다.

당시 이 집 지붕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천장이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벽돌로 쌓은 담장도 함께 파손된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안보교육장 근처에서 만난 주민은 연평도 주민들은 모두 불안을 안고 사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평도 북쪽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섬과는 고작 3㎞ 정도 거리, 육지와도 11㎞ 정도 거리밖에 안 됩니다.

워낙 가깝다 보니 북한군 등의 움직임을 직접 목격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안개가 짙게 내려앉은 상태라 맨눈으로 관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새벽 저희 취재진이 연평도를 둘러봤을 때는 안개가 훨씬 더 심했는데요.

보통 새벽 5시쯤 출항하는 어선들이 안개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아 항구에 발이 묶인 상황이었습니다.

해가 뜨면서 살짝 걷힌 안개에 평소보다 세 시간쯤 늦게 어민들이 바다로 떠났습니다.

7월 1일부터는 꽃게잡이 조업이 금지되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이달 초에는 북한의 GPS 교란 시도가 있어 어민들이 피해를 보기도 했는데요.

오늘처럼 안개가 심한 날 GPS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어구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없어 조업에 지장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GPS 교란은 멈췄다지만,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걱정에 어민들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이동규 이근혁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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