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간 큰' 대리 100억 횡령...금감원, 현장 조사 방침 / YTN

  • 3개월 전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담당하는 대리급 직원이 고객 대출금 100억 원을 횡령했습니다.

차장이 7백억 원을 횡령한 지 2년 만인데요.

또다시 거액의 횡령사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김해에 있는 우리은행 대리급 직원이 100억 원대 대출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자 금융감독원은 곧바로 현장 조사 방침을 세웠습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2년 전에도 우리은행에서 700억 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은행검사1국을 중심으로 조사반을 편성해 현장 조사를 벌이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간을 얼마로 할지, 본점과 횡령사고가 발생한 김해지점 중 어디를 조사 대상으로 할지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10억 이상 거액의 금융 사고에 대해 금감원은 해당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출장이나 검사 등 직접 점검을 벌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우에는 2년 만에 또다시 거액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내부통제에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은 거액의 횡령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할 따름이라며 금감원 현장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은행에선 지난 2022년 4월에도 차장급 직원이 712억 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22년 사고 후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했지만, 더 일찍 사고를 발견하지 못한 점을 자체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초부터 이상징후를 발견해 조사를 벌이던 중 갑작스럽게 횡령한 직원이 자수하는 바람에 자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올해 초부터 고객의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 100억 원을 빼돌린 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고, 60억 원대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을 조사 중인 김해서부경찰서는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 한수민

그래픽: 이나영

VJ: 문재현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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