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에 담배꽁초는 최악의 조합! [앵커리포트] / YTN

  • 3개월 전
아파트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퇴근 시간대 서울 도심의 39층짜리 아파트 30층에서 난 불입니다.

이렇게 고층에서 불이 나면 화재 진압도 어렵고, 주민 대피 과정에서 2차 사고 우려도 있죠.

먼저 이 화재를 비롯한 사건 사고 소식, 신귀혜 기자의 보도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불이 난 고층 아파트에서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서울 용산에 있는 3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불은 이 건물 30층에 있는 한 호실에서 시작됐는데, 연기가 위로 치솟으면서 위층 벽까지 검게 그을렸습니다.

주민들은 화재 경보음을 듣고 옥상과 지상으로 급히 대피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 바깥쪽으로 나오다 보니까 연기가 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갑자기 점점 너무 커져서…. '신고가 됐냐'고 하는 찰나에 119가 왔죠.]

이 과정에서 주민 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1시간 3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한 소방은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상가주택 건물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강릉시 교동에 있는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주민 6명이 대피했고, 불은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식당 주방에서 육수를 데우다가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충북 청주에서는 하천변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 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됐습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청주시청 관계자 : 건설과에서 율량천변 제방도로 개설 공사 중에 상수관로 파손이 돼서…. 낮에 한 14시 30분경에 사고가 발생해서 파손된 관로를 복구하고….]

이 사고로 수도 공급이 끊기거나 탁한 물이 나오면서 늦은 밤까지 600건 넘는 민원이 청주시에 접수됐습니다.


용산 고층 아파트 불이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발생했다는 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어컨 발화로 인한 화재를 월별로 분석해 봤는데요.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6월부터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하죠.

7월에는 100건을 넘어섭니다.

에어컨 실외기 불은 대개 어떻게 시작하는 걸까요?

경남 진주소... (중략)

YTN 이세나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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