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맡기세요"...아이 등교 책임지는 '아침 돌봄' / YTN

  • 3개월 전
나이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라면 출근 준비하랴, 아이들 등교 준비시키랴, 아침마다 전쟁 치르시는 분들 많으시죠.

출근길에 아이들을 맡기면 선생님이 간식과 숙제를 챙겨주고 등굣길까지 동행하는 아침 돌봄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3, 4학년 연년생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 호성희 씨가 출근 전 아이들과 들리는 곳은 동네 키움센터입니다.

부부가 함께 이른 아침 집을 나서야 하는 만큼 자녀가 등교 전 홀로 남겨져 있는 돌봄 공백을 센터가 채워주고 있는 겁니다.

[호성희 / 초등생 학부모 :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기 전에 저희가 출근해야 할 때가 있었거든요. 일터에 나가 있으면 (등교)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되게 걱정됐었거든요. 지금은 그런 부담도 줄고 걱정도 덜었어요.]

아이들은 간단한 간식을 먹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친구들과 놀이를 하며 등교 준비를 마칩니다.

학교 갈 시간이 되자 돌봄교사들은 아이들 손을 잡고 건널목을 건너며 교문 앞까지 배웅합니다.

[돌봄 교사 : 잘 가]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던 서울시 우리 동네 키움센터가 아침 시간까지 운영을 확대했습니다.

아이 등교 준비를 위해 챙길 게 많지만, 출근 시간과 맞물려 충분히 신경 쓰기 어렵고, 그렇다고 등원 도우미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맞벌이 부부의 고민을 반영한 겁니다.

시범 운영 기간인 두 달 동안 키움센터 10곳에 이용자 천백여 명이 몰릴 정도로 학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박희원 / 서울시 아이돌봄담당관 : 틈새 공백을 메꾸지 못해서 (학부모들이) 퇴사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번 서울시에서는 맞벌이 부모들의 틈새에 있는 돌봄 공백 메꾸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는 아침 시간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는 255곳 서울에 있는 모든 키움센터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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