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상임위' 대치에 본회의 무산...의장 측, '일방통행' 우려 / YTN

  • 3개월 전
여당 몫으로 남겨진 7곳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를 두고, 협조하지 않으면 다 가져가겠단 야당과 이에 반발하는 여당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13일) 본회의가 열릴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 국회의장이 여야 협의를 지켜보겠다며 신중론으로 돌아서면서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11곳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단독 선출한 민주당은 여당 몫으로 남겨둔 7명 위원장도 조속히 선출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회가 일을 하지 않는 건 의원이 세금을 탕진하는 꼴이라며, 국회 활동의 시작인 원 구성을 얼른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가 한 달 일을 하지 않으면 국민 혈세로 주는 국회의원 세비 23억 원을 탕진하는 꼴이 됩니다. 국회의원이 세비 루팡(도둑), 월급 루팡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하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등 선출을 강행한 민주당이 관례를 깬 뒤 반성도 없이 독식하려 든다며 협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소수당일 때 다수당 횡포를 막는다고 통과시킨 법이 바로 국회 선진화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지금의 의회 독재가 영원하리라 생각하겠지만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권력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애초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하려 했지만, 본회의 개최 권한을 쥔 우원식 국회의장이 일단 제동을 걸었습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여야 원내대표와 함께 만나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게 현재 의장의 입장이라며 중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또한 우원식 의장에 본회의 개최를 거세게 몰아붙이진 않으면서 '원 구성' 갈등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남은 상임위라도 확보하잔 현실론이 목소리를 키우고 있어, 여야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임종문
디자인: 김진호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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