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공주' 중국 대륙 실검 1위…푸바오 인기 비결은?

'푸공주' 중국 대륙 실검 1위…푸바오 인기 비결은?

[앵커]

한국 태생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SNS 웨이보와 바이두에서는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고, 푸바오 공개 생방송 영상에는 수만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인기 비결은 뭘까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날 공개 행사에서 '먹방'에 '눕방'까지 선보인 푸바오.

중국 CCTV와 신화, 후난TV 등 5곳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는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를 지켜본 중국 네티즌들이 단 댓글만 수만개.

"푸바오를 만나게 돼 기쁘다"는 글부터, "작은 푸바오는 한중 간 축복이다", "푸바오 공개에 강(철원) 사육사는 어디 갔냐"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한국 관련 콘텐츠에 부정적 댓글이 달리던 일반적인 중국 인터넷 여론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중국 양대 포털인 웨이보와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도 푸바오 관련 내용이 모두 1위에 올랐습니다.

'푸바오 공개', '푸바오 영업시작'과 '푸바오 새 집', '푸바오 출근준비' 등 푸바오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았던 겁니다.

푸바오가 공개된 선수핑기지를 찾아 방송에 나선 인플루언서들도 상당수입니다.

"지금 현장에 한 번에 50명씩 들어갈 수 있고요. 사람들이 모두 카메라를 챙겨가지고 왔어요"

푸바오가 지난 4월 중국에 돌아올 때도 생방송 영상이 억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인들이 푸바오에 관심이 높은 건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던 생육 과정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에 대한 사랑이 푸바오까지 이어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저는 푸바오가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나 모두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름처럼 행복을 주는 보물이고 저는 푸바오 사랑합니다."

푸바오 학내나 홀대 논란은 중국에서도 관심인데, 이번 푸바오 공개를 통해 염려가 사라졌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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