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내일은 개원의까지 동참

  • 20일 전
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내일은 개원의까지 동참

[앵커]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이 오늘(17일) 무기한 휴진을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의사협회 휴진도 예고된 상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오늘(17일)부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서울의대 산하 4개 병원에서 무기한 휴진이 시작됐습니다.

휴진에는 전체 교수 약 1천명 가운데 55%가량이 참여했고, 60%대였던 수술실 가동률은 3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휴진에 참여한 교수들은 집회를 열고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완전 취소' 등 3개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휴진 중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 부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환자들에게는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급한 수술할 거고요. 미뤄지면 안 되는 약 다 받으실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정 중에 실수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저희 마음은 좀 알아주십시오."

진료 예약이 뒤로 밀린 환자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후로 또 연기가 돼가지고 교수님이 7월 10일날로 예약을 해주더라고. 그니까 불안하지. 결과를 빨리 봐야 하는데 결과를 못 보잖아."

앞서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내일 휴진 참여 후 27일부터는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습니다.

울산대의대와 성균관의대, 가톨릭의대 역시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내일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의사협회는 의대증원 재논의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수정, 전공의 행정처분의 소급 취소, 총 3가지를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불법 휴진을 전제로 요구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각 병원장에게 구상권 청구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영상취재 권혁준 장동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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