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나경원 "다음 주 초 전 출마 여부 결정"
"당권 도전 적극 고려…원외 대표 한계"
’당권 고심’ 윤상현, 한동훈 출마설 정조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당 대표의 한계를 거듭 거론하며, 자신의 '당권 도전'을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며 경쟁구도 윤곽이 드러나는 모습인데, 당내에선 '한동훈 불가론'이 확산하는 기류도 읽힙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이 다음 주 초 후보 등록일 전까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당권 도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건데, 연일 '원외' 당 대표의 한계를 꼬집는 것 역시, 이 같은 행보와 무관치 않단 해석이 나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지금 이제 주 전쟁터가 의회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거고요. 그렇잖아요. 지금 뭐든지 법으로 막 마음대로 밀어붙이니까.]

'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발언의 화살이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나 의원이 출마하면 선명한 전선이 그어질 거란 전망이 적잖습니다.

마찬가지로 '당권 도전' 고심을 이어가는 윤상현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오는 2027년에 열릴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고, 당 대표 임기를 채울 생각이 있는지 공개 질의한 겁니다.

당헌·당규 상 당 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대선 1년 반 전에는 사퇴해야 한단 점을 상기시키며, 한 전 위원장 대표 출마의 부적절함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친윤계' 원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대세론'을 견제하는 기류도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글쎄요. '어대한'이라고 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항상 적극적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크게 나타나는 겁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됩니다.]

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5선 권영세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는데, 권 의원은 YTN에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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