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오 확산에 고개 숙인 밀양

  • 28일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20년 전 발생했던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최근 가해자들의 신상 폭로로 재조명이 되기도 했고. 논란도 있었습니다. 누가 마음대로 이렇게 사적 제재를 할 수 있나. 그런데 경남 밀양시가 이 해당 사건에 관련해서 20년 후인 지금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강전애 변호사님. 아무래도 밀양에 대한 선입견 혹은 밀양으로 여행 안 가겠다. 성폭행 범을 두둔하는 도시라고 해서 밀양 시장이 직접 나서서 고개를 숙였네요.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굉장히 상황이 독특하기는 한데요. 2004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밀양에서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을 무려 1년간 계속해서 성폭력을 가해졌던 사건이었죠. 한 달 전부터 이 사건이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 44명의 학생들 중에서 10명 정도가 기소가 되었고 20명은 소년원으로 가고. 그런데 제대로 된 형사 처벌을 받은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밀양에서의 공무원들이 어떠한 피해자를 오히려 2차 가해를 하는 이런 모습들도 밝혀지면서 굉장히 공분이 있었죠.

가해자들이 신상 공개가 되면서 사적 제재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가해자들이 지금 현재로서는 너무나 잘 살고 있는 모습들. 피해자는 힘든 모습. 이런 것에 대해서 누리꾼들께서 굉장히 공분을 하셨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밀양에서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공분에 밀양 시청에 다량의 글들이 올라왔고 오늘 결국 밀양 시장 그리고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한 80여 명이 모여서 여기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밀양시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는 과거의 일에 있어서도 어떠한 사과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밀양을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조성하겠다, 그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