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사검사' 탄핵안 발의…검찰총장 "위헌·방탄"

  • 그저께
'이재명 수사검사' 탄핵안 발의…검찰총장 "위헌·방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수사를 담당했다는 검사들이 대거 포함됐는데요.

이원석 검찰총장은 민주당의 검사 탄핵이 '이재명 방탄 탄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에 또다시 돌입했습니다.

탄핵소추 대상은 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 검사로 이들 중 3명은 최근 1~2년 사이 이재명 전 대표나 민주당 관련 수사를 맡았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에 대한 기소가 검사의 기소권 남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사의 불법·위법한 수사권 남용에 대해서, 국회가 가진 탄핵권으로 검사들의 불법한 행위들을 막는다 이런 취지로…."

민주당의 검사 탄핵안 발의 직후, 이원석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이 총장은 30분 넘게 탄핵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짚으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검사 탄핵을 이 전 대표 수사와 재판에 대한 보복이자 방탄 탄핵으로 규정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탄핵 시도가 법정 안에서 유무죄가 가려지는 사법 시스템을 무시하고 법정 밖으로 사건을 끌어내 이재명 대표의 형사처벌을 모면하려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민주당 국회의원이 사법부의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직접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직 검사 탄핵 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법사위에 회부됐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법사위에서 탄핵 대상인 검사들을 소환해 합법·적절성 등을 조사한 뒤, 다시 본회의 안건으로 회부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3명의 검사에 대해 탄핵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현직 검사 탄핵소추가 7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야당과 검찰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이재명 #검사_탄핵 #방탄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