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순식간에 불어나는 계곡...대피 요령은? / YTN

  • 그저께
계곡 급류·고립 사고 한 해 평균 200여 건
계곡보다 산등성이로 하산…텐트에 머물면 안 돼
무리하게 계곡 건너지 말고 높은 곳으로 대피
비상식량·랜턴 등 미리 준비…재난 앱도 유용


요즘 같은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리면 계곡이나 강은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아차' 하는 순간 야영객들은 고립되거나 물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송세혁 기자가 대피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밧줄에 매달린 등산객들이 아슬아슬 계곡을 건넙니다.

국지성 집중호우에 계곡 물이 불어나면서 등산객 10여 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야영객 고립이나 계곡 급류 사고는 한 해 평균 200여 건으로,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계곡 물이 성인 발목 높이에서 얕게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갑자기 쏟아지면 30분도 채 안 돼 물이 급속도로 불어날 수 있습니다.

일단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면 야영객들은 되도록 빨리 산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올 땐 계곡보다 산등성이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철수 시점을 놓쳤다면 텐트 안에 머물지 말고 즉시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불어난 계곡 물은 무릎 높이까지만 차올라도 사람이 휩쓸릴 만큼 물살이 강합니다.

무리하게 계곡을 건너기보다는 높은 곳으로 몸을 피한 뒤, 신고 후 구조대를 기다리는 게 더 안전합니다.

[정하국 / 강릉소방서 119구조대 : 가지고 간 캠핑장비들이나 아니면 차량, 기타 부속물들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일단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신 다음에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고립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체온 유지를 위한 여분의 옷을 챙기고, 비상식량과 랜턴 등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재난 관련 앱을 미리 깔아두면 재난 속보와 대처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집중호우가 예보됐다면 계곡 야영이나 등산은 피해야 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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