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성근 구명 로비 창구는 김 여사”…대통령실 “허위 사실 강력 대응”

  • 지난달


[앵커]
민주당은 종일 김건희 여사를 향해 국정농단이라는 말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채상병 사건 당시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이 제기된 임성근 1사단장 구하기, 그 배후에 김 여사가 있다는 건데요.

대통령실은 '허위 사실'이라며 강력대응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사망 사건 직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하기 배후로 김건희 여사를 겨냥했습니다. 

최고위회의에서 지난해 8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범, 이모 씨의 녹취파일을 틀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사표를 말렸다는 내용과 함께 통상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도 거론합니다.

[이모 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전화가 왔더라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민주당은 이 씨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이라며 김 여사의 국정농단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가조작 공범이 구명 로비의 창구로 삼았을 대상이 김건희 여사일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 아닙니까?"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채 해병 수사 외압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예상대로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였습니다."

당사자들은 부인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 측은 "이 씨와 한 번도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씨는 언론 인터뷰에시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부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 씨를 19일과 26일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 따져물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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