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한미간 합의로 한반도에 상시 배치되는 미국의 3대 핵자산,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요?
북한이 도발을 엄두도 못 낼 정도일지, 김민곤 기자가 정확히 전해드린 후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미국이 보유한 3대 핵전력 체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B-52와 B-2 같은 전략폭격기입니다.
현존 유일의 스텔스폭격기이자 대당 24억 달러 상당의 최고가 항공기로 꼽히는 B-2는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북한 전역에 핵폭탄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B-52 역시 괌에 배치돼있을 경우 4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 가능합니다.
핵무기가 아닌 초강력 벙커버스터만 장착해도 강화콘크리트 60m를 관통해 김 위원장의 지하벙커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016년 6월)]
"B-52H 전략폭격기 편대를 먼거리 항법비행 및 전략대상물 타격 훈련 미명 밑에 남조선 상공에 들이밀어 핵폭탄 투하 연습에 광분케 하였다."
지난해 7월 42년 만에 국내에 입항해 화제가 됐던 SSBN급 전략핵잠수함 역시 한 대에만 스무 발의 전술핵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1만2천㎞에 이르는 트라이던트-Ⅱ 미사일로 무장하면 태평양 남반구에서도 거뜬히 수도 평양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핵 공격 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Ⅲ 역시 고체연료를 이용해 기습 핵 공격이 가능합니다.
지금도 캘리포니아에서 매년 최대 6차례 정기적으로 발사 시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미 북한에 대해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이번 공동지침에 반발하는 북한이 도발 강도를 더 높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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