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4강 주역' 비판에도...축구협회, 홍명보 공식 선임 '정면돌파' / YTN

  • 26일 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이 공식 선임됐습니다.

2002년 전설까지 나서 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논란을 일축하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 발표 엿새 만에 축구협회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습니다.

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감독 선임을 위한 서면 이사회에서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에 관련됐거나 긴급한 사안이 있을 때는 서면 결의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을 이렇게 비교적 상세하게 공개한 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호 / 해설위원 ·전력강화위원 (캡틴 파추호) : 그럼 이임생 총괄이사는 유럽에 왜 갔는지? 그냥 줌으로 하면 되잖아요.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어요.]

이사회 의결 절차가 시작된 건 내정 발표 사흘 뒤인 지난 10일!

숱한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영표와 이천수에 이어 한국축구 상징인 박지성까지,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이 나서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결단을 촉구한 다음 날,

보란 듯이 공식 선임 사실을 알린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박지성 / 전 축구대표팀 주장 (어제) : 회장님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하는 상황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감독 선임을) 번복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협회와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 감독의 별도 기자회견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7월 말이나 8월 초에 공유할 내용이 생겼을 때 진행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섯 달의 시간을 허비하면서 절차적 정당성까지 잃었다는 비판을 정면돌파하면서도,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의도도 보입니다.

축구 팬들과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 속에 홍명보 감독은 조만간 외국인 코치 후보를 면담하기 위한 유럽 출장길에 오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임샛별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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