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영국 '스톤헨지' 연상…인천 송도에 거석 조각공원 조성

[앵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영국의 스톤헨지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바위 조각 공원'과 '핸드백 박물관'이 생겨납니다.

성공한 예술가와 기업인이 나고 자란 고향의 발전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바위가 모여 있는 작업장.

100톤이 넘는 핵석을 공업용 다이아몬드 와이어로 자르고 붙여 조각합니다.

핵석은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거쳐 둥근 모양으로 바뀐 화강암으로, 설악산 흔들바위가 대표적입니다.

2013년부터 자연에서 출토된 핵석을 재료로 조각품을 만들어 온 김창근 조각가는 최근 100여 점의 작품을 인천시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높이 4m~18m의 거대 핵석 조각품이 한 데 모여 영국의 '스톤헨지'를 연상케 하는 조각 공원이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10년 동안 만든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놓으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 생각되고, 작품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하듯이 연출이 되고…."

조각 공원 옆에는 핸드백 박물관이 들어섭니다.

1,500년대 희귀 소장품부터 수억 원의 가치가 있는 최신 명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핸드백이 전시됩니다.

마찬가지로 핸드백 제작 외길 인생을 걷다 성공한 기업가가 된 박은관 회장이 박물관을 짓고 기부한 후 관련 소장품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으로 인천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고향 발전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도 성숙 단계는 나눔이거든요. 유명한 조각가가 있고 시장님이 여기 마당을 만들어주셔서 두 분한테 고마운 거예요."

인천시는 송도 6·8공구 아이넥스(INEX) 조성사업 지구 내 문화공원 예정지에 거석 조각 공원과 핸드백 박물관 조성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상혁]

#거석 #조각_공원 #핸드백_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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