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영국 작가죠,
뱅크시의 진짜 작품으로 인증받은 29점이 한국에 왔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치열한 경쟁 끝에 15억 원에 낙찰된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
[현장음]
"86만 파운드, 낙찰입니다."
그 순간, 그림이 액자 속에 설치된 파쇄기에 잘려나가고, 경매장은 충격에 휩싸입니다.
범인은 파쇄 연습 장면까지 공개한 뱅크시 작가 본인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모마 등 곳곳에 침입한 모습이 포착되기도했지만 그의 실체는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거리 작품이 많다보니 도난 사고도 벌어집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 남긴 벽화를 통째로 떼어가기도 하고, 런던 거리에 설치된 표지판 작품을 대낮에 대놓고 훔치기도 합니다.
늘 화제의 중심에 서는 뱅크시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파쇄된 작품의 다른 버전인 풍선과 소녀.
권력에 대한 저항을 드러낸 '원숭이 여왕'과 우호적 얼굴 뒤에 숨은 억압을 표현한 '날고 있는 군인'까지.
페스트 컨트롤을 통해 '진짜 뱅크시' 인증 마크가 붙은 작품 29점이 포함돼 국내 최대규모입니다.
그 밖에도 뱅크시가 그린 잡지 표지부터, 잡화점을 운영할 당시 판매된 상품들과 작업한 앨범 표지 등 전시장 곳곳에 뱅크시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10월까지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유하영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