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현실화하면…한반도 정세·방위비 '요동'

  • 2개월 전
트럼프 2기 현실화하면…한반도 정세·방위비 '요동'

[앵커]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죠.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트럼프 2기'가 들어선다면 달라질 한미관계, 이은정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만약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현실화한다면, 바이든 현 행정부와 가장 크게 달라질 거로 예상되는 분야는 대북 관계입니다.

재임 시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나 만나 비핵화를 논의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핵무기를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라며 재집권한다면 북한과의 정상외교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적대국과도 정상외교를 시도하겠다는 건데, 어떤 방향으로든 한반도 안보 정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북한이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날리는 등 복합 도발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만 막겠다는 기조로 미국이 대북 협상에 임한다면, 우리나라 안보에는 별다른 득이 되지 않을 거란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동맹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인 트럼프 후보,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도 청구서를 피해 갈 수 없을 거란 관측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과 관련 "더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는데, 재집권 시 다시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인물인 만큼, 벌써 방위비 압박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있어서는 저희가 더 내야된다는 걸 각오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만큼, 대미 수출에 주력하는 우리 기업이 풀어가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트럼프 #김정은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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