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정한 몫 지불해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 6개월 전
트럼프 "공정한 몫 지불해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주한미군의 앞날에도 작지않은 변화가 있을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주한미군을 재배치하거나 아예 철수할거라는 극단적인 관측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을 흔드는 중심축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방위비의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이에 못미칠 경우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나토의 방위비 분담금을 문제삼으며 같은 논리를 폈고,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선 '공정한 행동' 다시말해 나토가 제 몫의 분담금을 부담해야만 미국은 나토에 100%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미국은 보호하지 않을 겁니다. (나토를) 지키지 않을 겁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미국 내 한국통으로 잘 알려진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트럼프 재집권시 한반도 정세엔 큰 변화가 있을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을 철수하거나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는 미군 주둔이나 한미 훈련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대만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을 대만에 재배치할거란 일부 관측에 공화당 소속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진핑은 대만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대만과 무력 갈등 시) 인도태평양 다른 모든 나라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겁니다."

한미 양국은 2026년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주둔 비용 협상을 위해 협상팀을 꾸리고 최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만큼 지나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가급적 빠르게 매듭짓겠다는 암묵적 공감대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주한미군 #방위비 #한미연합_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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