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à Han-sook và chị dâu Gun-ja từ Hàn Quốc đến Việt Nam với mong muốn tìm được một cô gái dễ thương, tốt bụng, hiền lành để làm vợ con mình là Jun-woo, nhưng họ trải qua nhiều ngày vẫn không tìm được cô gái nào như vậy. Đến khi họ gần như bỏ cuộc thì Jin-ju xuất hiện, một cô gái có hai dòng máu Hàn – Việt. Han-sook quyết định chọn Jin-ju. Jin-ju chỉ muốn kết hôn để có thể đến Hàn Quốc tìm lại người cha của mình. Một tháng sau, Jin-ju đến Hàn Quốc chuẩn bị làm lễ cưới với Jun-woo. Nhưng trong ngày cưới, Jun-woo lại nói với Jin-ju anh không thể yêu cô được. Jin-ju đã cầu xin Jun-woo hãy sống với cô khoảng hai năm để cô có thể ở lại và tìm cha. Jun-woo đã đồng ý với kiểu "hôn nhân hợp đồng" này với điều kiện: họ sẽ không yêu nh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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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핀쮸!
01:33핀쮸!
01:34오늘 뭐 사왔어?
01:36여기!
01:4315,000원이요!
01:4712,000원이요?
01:48아니요! 15,000원이요!
01:5012,000원이요!
01:5312,000원이요!
01:5512,000원이요?
01:56네!
02:01겁나게 좋아요!
02:03겁나게 예뻐요!
02:06겁나게 비싸요!
02:09겁나게 예뻐요!
02:11겁나게 좋아요!
02:13겁나게 비싸요!
02:16오늘 날씨가 맑은 게
02:18청년, 청각, 결혼하기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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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6바이오 그룹!
02:47글로벌 시대!
02:49경제도 글로벌!
02:50정치도 글로벌!
02:52교육도 글로벌!
02:53이제는 뭐 결혼도 글로벌 시대!
02:56내 발 쫓을 때
02:58한국은 너무 좁아요!
03:00하늘을 봐야 별을 따고
03:02땅을 팔 씨를 뿌리고
03:03노력을 해야지
03:05미래를 얻을 수 있다 이거야!
03:09농촌은 싫다고
03:10시어머리도 싫다
03:11집 있고, 차 있고
03:12돈 있고, 백 있고
03:13김카이 몸짱 따지는 한국 공까지!
03:15됐다 그래!
03:16얼쑤!
03:19베트남 아가씨들
03:21그냥 바람만 안 피우면
03:23벽에 칠할 때까지
03:24가만 가만 땡큐가 베리바찌야!
03:26내가 산증인이라니까!
03:2815년 전에 베트남 아가씨하고 결혼해가지고서
03:30딸 신났고
03:31시부모 잘 모시고
03:33황제대접 받으면서
03:34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요!
03:36이 얼굴로다!
03:37박수!
03:39나도 할 수 있다!
03:40결혼할 수 있다!
03:41나도 할 수 있다!
03:42결혼할 수 있다!
03:43다시 한번!
03:44나도 할 수 있다!
03:45결혼할 수 있다!
03:46나도 할 수 있다!
03:47결혼할 수 있다!
03:48오케이!
03:49안녕하세요
03:52안녕하세요
03:54나는 누구야?
03:55안녕하세요
03:59안녕하세요
04:03좋았다
04:04이번에는 일본어 가르치면서
04:06할 수 있겠어?
04:07맞아
04:09자, 무엇을 하고 싶어?
04:12우리가 한국어를 잘해요
04:15이해했어?
04:16네
04:19좋았어
04:20그럼 우리도 약속해!
04:22우리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신짜오.
04:26신짜오.
04:27안녕하세요.
04:28안녕하세요.
04:29저기 소개가 늦었습니다.
04:32여러분들 표창하면서 입과 발이 되어줄 가이드 겸 통역.
04:38누엔 진주양입니다.
04:39딸 같은 애니까 이쁘게 늘 봐주세요.
04:43잘 부탁할게요.
04:44네.
04:47한국 사람이가 한국말을 지저리 잘하노?
04:50내가 말입니다 보기보다 이게 파란만장 스토리가 많습니다.
04:55바빠요 좀 빨리.
04:56알았어 오케이.
04:58자 우리 이제 그럼 미팅장소로 출발.
05:01출발.
05:01가자.
05:07아무리 바빠도 미팅 준비해야죠?
05:10미팅 준비?
05:12베트남 아가씨들 겁나게 예뻐요.
05:15예쁜 아가씨들 줄 선물 준비했겠죠?
05:19준비하셨어요?
05:21응 어떡하지 베트남 아가씨들 선물 좋아하는데.
05:31네 이럴 줄 알았어요 짜잔.
05:34짠.
05:35골라요 빨리빨리 골라요 골라요 맘에 들어요?
05:405달러 5달러 5달러 5달러.
05:45저기 5달러 5달러.
05:48아 이거요?
05:49맘에 들어요?
05:51골라요.
05:52예쁘죠?
05:53좋으니?
05:54아저씨.
05:55가발도 있네.
05:56푹 쉬고.
05:58자 우리 서로 박수로 환영하자고 뽀따이 뽀따이.
06:03뽀따이 뽀따이.
06:05자 이제 서로 쳐다보지만 말고 서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06:13자 이제 서로 쳐다보지만 말고 서로 인사들 나누는 거야.
06:19자 오빵 띵비.
06:21안녕하세요.
06:22신짜오.
06:23아 이게 처음부터 아주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게 느낌이 아주 팍팍 들어오는 거야 아주 좋았어요 좋았어.
06:39뽀따이 뽀따이.
06:42여기가 맞을 텐데.
06:45마시모 까테리나 마시모 까테리나.
06:50참 무식한 사람은 밥들 못 얻어먹겠네.
06:54땅값 비싼 데 아니요.
06:57어 저기 있다.
06:59아 주차하고 빨리 들어갑시다.
07:02옥경이 오기 전에.
07:12어 이거 왜 이러지 갑자기?
07:15야 야 이 녀석아 이거.
07:18뭐야 또 고장이야?
07:20아 더위 먹었나 왜 꼼짝을 하래 이거.
07:24야 인마 이게.
07:26아 이거 고쳐봐 이러다가 옥경이 또 만나겠다.
07:30아 그렇게 똥차가 쪽팔리면 혼자 먼저 가시오.
07:35아니.
07:42아우 진짜 돌아버리겠네.
07:44나 여기 없는 거야 어?
07:46아 아가씨 빨리 숨어.
08:01들어갔어 걔?
08:02걔들 어떻게 아오.
08:04아이 그치.
08:07한숙 왔니?
08:09어 왔, 왔니?
08:20습은 츄파 메인은 스코블리오하고 콘테.
08:23그리고 디저트는 마체도야.
08:25어 네.
08:26아 그럼요.
08:27그럼요.
08:28그럼요.
08:29그럼요.
08:30그럼요.
08:31그럼요.
08:32그럼요.
08:33그럼요.
08:34그리고 디저트는 마체도야.
08:36어 나도, 나도 그걸로 주세요.
08:41인생 뭐 있어.
08:43같이 가는 거야.
08:453인분.
08:48근데 무슨 일이니?
08:50새삼스럽게 연락을 다 하고.
08:52언니 보고 싶어서.
08:54솔직히 말해보시오.
08:56중요한 할 얘기 있다며.
08:59나도 이제 나이 드나 봐.
09:02살고가 좋아도 사람은 옛사람이 좋더라고.
09:05나이 들수록 제일 생각나는 게 바로 언니야.
09:10그래?
09:12우리가 누구야.
09:14고향 초등학교 꼬맹이 때부터 20년 동안 한시라도 안 보면 눈이 짓물을 언니 동생 사이였는데.
09:20그런 우정이 누구 때문에 깨졌는데.
09:22언니가 얌턱머리 없이 남의 애인 갈아주면.
09:24우리 영민이.
09:27내 달에 결혼해.
09:30우리 곧 할머니 될 텐데.
09:33이제 어른스럽게 묵은 감정 풀자 언니.
09:41나 이 자리 굉장히 망설이고 나왔어.
09:45혹시라도 염장 지른다고 오해할까 봐서.
09:49염장?
09:51무슨 소리야?
09:53그렇잖아.
09:54언니네 준우 몇 년째 저러고 있는데.
09:57내 아들만 술술 풀려.
09:59결혼까지 하니.
10:01결혼이 뭐 대수니?
10:03그거 마음만 먹으면 개나 소나 다 할 수 있는 거야.
10:07아니 그래도 준우는.
10:09우리 아들 걱정하지 마.
10:11우리 준우 그렇지 않아도 오늘 대기업에 면접시험 보러 갔어.
10:17면접?
10:20이현미 씨, 장영석 씨, 강준우 씨 준비하세요.
10:23다음입니다.
10:25네.
10:34준우 어디 아프다고 들었는데 괜찮은 거야?
10:39누가 그딴 소리를 해?
10:41아 아니 준우는.
10:45누가 그딴 소리를 해?
10:47아 아니 준우가 공부를 좀 잘했어.
10:50서울대도 특차로 갈 정도인데.
10:53그런 애가 몇 년째 집에 콕 박혀서 바깥 출입을 안 한다니까.
10:58동창들이.
11:00남의 애기라고 함부로들 쑥떡개떡 한 말들은 쩐했구만.
11:05얘 우리 아들 멀쩡해.
11:07그러니까 남의 귀한 아들 두고 찝고 까불짓들 말라고 해.
11:10왜 이렇게 흥분해.
11:12아니면 다행인데.
11:16암튼 축하해 언니.
11:18뭘?
11:19언니 말대로라면 준우 취직 따놓은 당상이잖아.
11:24대기업 취직 진심으로 축하해.
11:29그래.
11:31너도.
11:33교원 축하한다.
11:36이 필기 시험 성적도 좋고.
11:39교수님의 추천서도 그렇고.
11:42암튼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11:46근데 군 제대 후 3년간 공백이 있네.
11:51어떻게 된 거죠?
11:54아니 그쪽 같은 인자가 그냥 놀았을 리는 없고.
11:57뭐 다른 데 취업했었나?
12:00아니면 해외 연수라도 다녀왔나요?
12:04아닙니다.
12:07몸이 좀 아팠습니다.
12:09아파요?
12:10어디가?
12:123년간이나 쉴 정도면 중병이었을 텐데.
12:16어디가 아팠죠?
12:22강준우 씨?
12:30강준우 씨.
12:35세경아.
12:39세경아 잠깐만.
12:41너 도대체 왜 이래?
12:45놔.
13:01강준우 씨.
13:04괜찮아요 강준우 씨?
13:09강준우 씨.
13:10우리 애들 약혼 사진이야.
13:12택시는 뭐 하는 애요?
13:14할아버지가 70년대 차관 지내셨어.
13:18작년에 시카고에서 MBA 마쳤고.
13:22두루두루 잘 나셨구만.
13:24하긴 뭐 그쪽 정도면
13:26마담두들이 대기표 받고 중소했겠지.
13:28그런 거 아니야 얘.
13:30둘이 유학 중에 만나서
13:32열렬히 연애했어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13:38잠깐만.
13:43네?
13:46뭐라고?
13:50알았어.
13:51내가 당장 그리러 갈게.
13:54미안해.
13:56나 먼저 갈게.
13:57나중에 전화할게.
13:58언니.
14:01언니 미안해.
14:02나중에 전화할게.
14:03언니.
14:05아무튼 매너는 약에 쓸래도 없다니까.
14:15예쁘게도 생겼다 내 며느리.
14:23언니.
14:24언니.
14:25천천히.
14:26언니.
14:28엄마.
14:29어떻게 된 거야?
14:32진정 좀 하고 들어가.
14:41안정제 맞고 간신히 잠들었어.
14:55어떻게 된 거야?
14:57면접실에서 쓰러졌어?
15:01다들 보는 데서.
15:05면접관이 놀라서 119를 부른 모양이야.
15:10의사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잖아.
15:13이 병이 원래 그렇대.
15:16완치 단계에 더 조심했어야 되는데
15:19공연이 무리해서
15:20놀랐을 텐데 들어가.
15:22깨나면 내가 데리고 들어갈게.
15:25다 당신 때문이야.
15:26여보.
15:27어쩔 거야.
15:29어쩔 거야 대체 내 자식.
15:32다 당신이 제대로 뒷바라지만 해줬어도
15:35유학만 보냈어도 다 당신이 못나서
15:38이거 당신 때문이야.
15:39당신이 못나고 능력 없었어도
15:42다 당신 때문이야.
15:44다 당신 때문이야.
15:46다 당신 때문이야.
15:48다 당신이 못나고 능력 없었어도
15:52어쩔 거야.
15:53어쩔 거야.
15:54어쩔 거야.
15:56언니.
15:57진정하세요.
16:03엄마.
16:04무서워 내 자식.
16:06어떡해.
16:18손입니다.
16:44제가 살게요.
16:46구분해.
16:48네.
16:54이번에도 짝 못 찾아서 속상하죠?
16:59됐어요.
17:04아저씨.
17:07연장 걸어요.
17:08딱 4일만.
17:10응?
17:12500%만 주면
17:14제가 다른 여자 소개할게요.
17:16뭐요?
17:18겁나게 착한 여자.
17:20아저씨.
17:21마침내 데리러 가요.
17:23사연은 우연일 것 뿐이야.
17:25나처럼 좋아하는 여자가 없잖아.
17:27그 여자 아저씨는
17:28투명한 얼굴을 좋아한단 말이지.
17:30정말요?
17:32집으로 가요.
17:34진주.
17:37이제 일 끝났어요.
17:38네.
17:39집에 가요.
17:40네.
17:41집에 가요.
17:42네.
17:43집에 가요.
17:44네.
17:46이제 일 끝났어요.
17:47네.
17:48성격이 약간.
17:50맨 배꼽을 안 놓쳐?
17:52너 디바이니 오케이?
18:01이런 거 한두 번이요?
18:03애 쓰러질 때마다 애만 우리 오빠 좀 그만 잡어.
18:08운이 없어서 그렇지 그만큼 부지런한 사람도 없잖아.
18:13물론 그때
18:14그 지지배하고 동반 여우만 보냈어도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지는 않았겠지만 어쩌겠어.
18:20능력이 안 돼갖고 못 보낸 걸.
18:23그냥 팔자다 생각하고
18:26집에서 좀 더 쉴게 하면.
18:28그때 우리 알아본 데 있지.
18:31고모 친구 삼촌이 한다는 국제 결혼 상담소.
18:35언니.
18:36이제 더 이상 기다릴 이유도 없고 기다려서도 안 돼.
18:41병원이고 한약이고 안 해본 게 없잖아.
18:44내 자식 살릴 길은 그 길밖에 없어.
18:47언니.
18:49그 소장이란 사람 잘 안다고 했지?
18:52당장 전화해.
18:53주말에 베트남 들어간다고.
18:55아 저 언니 저 그러니까.
18:57의사도 그랬어.
18:58마음으로 얻은 병 마음으로 고친다고 다른 데 정 붙이게 해주라고.
19:04정말 얘 이렇게 뒀다간 사람 구실 못해.
19:08내 친구 딸도
19:10우울증 걸려서 중뇌산회 하더네.
19:12시집보내고 나니까 싹 그 병 나았고.
19:15그러니까 우리 준우.
19:16아이고 그렇다고 이렇게 아픈 애를 당장 짝 맞춰서 어쩌려고.
19:21못할 게 뭐 있어.
19:22어제 오늘 맥락 기다린 것도 3년이야 벌써.
19:26알아요 알아 아는데.
19:28준우가 이런데 누가 좋다고 딸 내놓겠어.
19:32그렇지 않아도 여기저기 알아봤잖아.
19:34그러니까 그러니까 베트남으로 가겠다고.
19:38대한민국 여자들이 싫다는데 어쩌겠어.
19:41세계방방 곳곳을 뒤져서라도 우리 준우 좀 찾아야지.
19:45집안이고 돈이고 학벌이고 다 필요없어.
19:49그저 불쌍한 내 새끼.
19:53이거 사랑해줄 착한 사람이면 돼.
19:56언니.
19:57그거면 돼.
20:00자.
20:01빨리 전화하나요 어서.
20:11뭐해요 다들 퇴근했는데 혼자서 처량 맞게.
20:15새벽에 일찍 출구할 게 있어서.
20:18저녁 또 굶었어?
20:23여자가 한마디 했다고 쪼잔하긴.
20:28준우는
20:30아까 말했잖아.
20:31아까 말했잖아.
20:33아까 말했잖아.
20:34아까 말했잖아.
20:36아까 말했잖아.
20:37아까 말했잖아.
20:39준우는?
20:41퇴원해서 집에 있어.
20:43나
20:44돈 좀 마련해줘.
20:48며칠 바람 좀 쐬다 올게.
20:50금요일까지 되는 대로 좀 긁어줘.
20:54여보.
21:01당신 혹시.
21:03혹시 뭐?
21:06설마 아니겠지만
21:08저번에 말한 일이라면
21:10가지마.
21:11아우 됐어 당신 준우 일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마.
21:14그런 말 할 자격 없어.
21:38준우야 괜찮아.
21:41너 지금은 이래도 좋아질 거야.
21:43아무렴.
21:45엄마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21:47너 다시 웃게 만들 거야.
21:50두고 봐.
21:51엄마가 꼭 그렇게 하고 갈 테니까.
21:57뭐
21:59하이.
22:00나
22:02번.
22:03하이.
22:04하이.
22:05하이.
22:06하이.
22:07번.
22:10오늘 커피가 많이 부족했나봐.
22:15돈에 대해서는 언제나 말하지 마.
22:16내가 웃게 해줄게.
22:19번.
22:19하이.
22:20오늘 준우는 하이.
22:32엄마.
22:33잘 보였어요?
22:37자 자기 자요.
22:44엄마.
22:45그럼 이제
22:46자 자기 자요.
22:50엄마.
22:52잘 봤어요?
22:54안 봤어요?
22:57제 얼굴이 안 보였어요?
22:59잘 보셨어요?
23:03아.. 아기 보셨죠..
23:07제 딸 보셨죠
23:11눈 앞을 찍으셨어요
23:16무릎도 찍으셨죠
23:18턱도 찍으셨고요
23:22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23:24진짜 괜찮아요
23:29엄마, 너는 더 이상 못 오잖아.
23:35넌 더 이상 못 오잖아.
23:38넌 더 이상 못 오잖아.
23:41엄마.
23:59억경이.
24:02억경이.
24:07네?
24:10뭐라고?
24:14대체 무슨 일이지?
24:17한번 연락을 해봐.
24:27됐다 그래.
24:29지난번에도 내가 먼저 연락했는데 난 뭐 별일도 없나?
24:37여기 있으면서 왜 대답을 안 해?
24:39어? 불렀어요?
24:42아침 먹어야지.
24:44식탁에 꽃이 없으면 우리 세 남자 식욕 떨어져.
24:48시든 꽃도 꽃인가?
24:50누가 그래? 당신이 시든 꽃이라고?
24:54여자 나이 만 49면 피크야.
24:582, 3시대 여자들은 뭐랄까.
25:02갖지 못한 그 관능미?
25:06아유 이 바람기.
25:08이걸 누르고 어떻게 나만 보고 살까?
25:11그러게. 나도 그게 미스테리야.
25:15뭐예요?
25:17자 갑시다.
25:19입맛 없어.
25:21왜?
25:22한숙 언니 말이야. 애들 말로 왕재수야.
25:25내가 기껏 너그럽게 화해를 청했는데 그 꼴로 가야겠냐고.
25:30뭔가 급한 일이 생긴 것 같다며.
25:33그럼 여차저차해서 결례했다 전화를 해야지.
25:36결울이 없어서.
25:37당신 아직도 그 여자 못 잊었어?
25:41그래서 그 여자 편드는 거야?
25:43옥경희.
25:44내가 그 문제에 얼마나 예민한지 알면서 뭐냐고 지금.
25:48알았어 알았어. 당신 말이 다 맞아.
25:51그쪽에서 몽땅 잘못했어.
25:54앞으로도 노선 분명히 해요.
25:56네. 알겠습니다.
25:59뭐 하긴 이제 긴장할 것도 없어.
26:02여자 나이 팔자 나이라고 고생하면 팍 늙어.
26:07정한숙 옛날에 잘 나갔으면 뭐해?
26:10이제 완전히 파파 할머니도구만.
26:15이거 심포하구나.
26:17몰라.
26:19영수는요?
26:22안녕히 계십시오.
26:25너 대체 몇 시에 들어온 거야?
26:28아 그래.
26:30마침 시계가 고장났어요.
26:32또 클럽 갔다가 새벽에 끼어들어왔구나.
26:36그렇게 놀기 안 피곤하냐?
26:38전혀요. 의외로 춤이 체력 단련이 좋더라고요.
26:41곧 새 식구 들어올 테니까 책 잡히지 않게 행동 조심해.
26:469월에 다시 미국 건너갈 거니까 걱정 마세요.
26:50너 이번에도 학교 중에 몰래 나왔다간 고작에서 팔 줄 알아?
27:12자자자자자 하나 둘 셋.
27:16그거야 그거.
27:17오케이 오케이.
27:25니가 찍어.
27:27세미 씨 고생했어.
27:29수고하셨습니다.
27:33오빠 아 왜 쌤쇼야.
27:35더워 죽겠는데.
27:36애기 더워?
27:37목말라.
27:38우리는 사와.
27:39물.
27:43뭐야 에어컨도 안 틀어놓고.
27:53애기야 얼른 마셔 제일 시원한 걸로 사왔어.
27:59여태는 오렌지 주스 싫어하는 것도 모르시나?
28:02그 그래?
28:05다른 걸로 사가올까 우리 애기?
28:07아 됐어 옷 갈아입게 에어컨이랑 좀 트셔.
28:10고장 났는데.
28:12그럼 창문이라도 열든가.
28:14남들이 보면 쪽팔리잖아.
28:16아 됐어 나가봐 옷이나 갈아입게.
28:19그래 그래 그래.
28:22더 필요한 거 없어 우리 애기?
28:23아 됐다니까.
28:32했어 안 했어?
28:34했어.
28:35도윤이는?
28:36나도요.
28:37했어?
28:39연습한 게 이 정도야?
28:42모르게 뜬 배같이 연주하라고 했잖아.
28:45음기 연습도 안 해오고?
28:49다른 친구들은 이 책 벌써 다 떴는데 니들은 뭐니?
28:52이렇게 진도 못 나가면 니들 엄마가 뭐라고 생각하시겠어?
28:56이 똑똑한 선생님을 몰라보고
28:58무능해서 그렇다고 오해하실 거 아니야?
29:001분간 눈치챘어?
29:02뭘 그렇게 많이 봐?
29:04또 차였어요?
29:06뭐?
29:07선생님 손 봐서 또 차였냐고요.
29:10그래서 우리한테 괜히 신경전 되는 거죠?
29:14맞아.
29:15형들이 선생님 섭질의 여왕이래요.
29:19뭐..뭐야?
29:24아..
29:33발라드 틀어줄까?
29:36우리 만남은 우연히
29:41차나 좀 바꾸시지.
29:43같이 다니기 쪽팔리는데.
29:48쌤이
29:50오빠가 돈이 없어서 이걸 타는 게 아니고
29:55개칭이 없어서
29:57오빠가 돈이 없어서 이걸 타는 게 아니고
30:01개칭 간에 위화감 조성이랄까
30:04또 앞으로 고위공직자가 될 사람으로서
30:07매사 몸조심하는 차원에서
30:09우회전!
30:28그만 가 보셔.
30:30수고했어.
30:31수고는 뭘.
30:32그럼 언제 또..
30:34전화해.
30:36언니!
30:39애기야 전화할 테니까 씹지 마.
30:43근데 누구야?
30:45신경 꺼.
30:46지나가는 남정래야.
30:48오 헤어스타일 귀엽다.
30:51언니!
30:52이제 노안까지 왔니?
30:54기집애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30:57가자. 준우 굶어죽겠다.
31:00번 아빠한테 맡겨.
31:01택시!
31:02어디 가려고?
31:04언니 악기 한다고 설거지도 안 하고 컸어.
31:06그 솜씨로 밥해서 누구 고문할 일 있니?
31:09나 저번에 받은 구두 지르려고
31:11인터넷 쇼핑몰 알바했으니까
31:13쇼핑이나 가자.
31:15이제 머리는 안 아프지?
31:19그래.
31:20머리는 안 아프지?
31:23그래.
31:24이렇게 한번 앓고 나면 몸이 고른다.
31:28입맛 없겠지만 밥부터 먹자.
31:32찌개가 좀 식었다.
31:35엄마는요?
31:38머리 좀 식힌다고 며칠 여행 갔어.
31:42오랜만에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31:44이거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31:47입맛 없어도 한술 뜨자.
31:50그래야 약 먹지.
31:56죄송해요.
31:58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32:02아버지 어머니 실망 드리고 싶지 않은데
32:04왜 이러는지.
32:06괜찮아, 인마.
32:07아무도 너한테 실망 안 해.
32:10살다 보면 좀 쉬었다 갈 때도 있지
32:12어떻게 맨날 잘해.
32:14그저 마음 편히 먹고
32:15건강해질 생각이나 해.
32:17자, 어서 먹자.
32:21음.
32:22맛있다.
32:25네 엄마 주부 사표 쓰라고 그러고
32:26이 아버지가 살림 할까?
32:32어떠냐?
32:33그럴듯해?
32:38오세요, 사모님.
32:47어떠니?
32:48좋네요.
32:51근데 약간 노출이 심한 거 아니에요?
32:54아이고, 이 결벽증.
32:59아휴, 안성맞춤이다.
33:02영민아, 이리로 나와서 나란히 서 봐.
33:04응?
33:14네 사투리 좀 읽어봐.
33:17네 색시 남이 보는 게 그렇게 아깝니?
33:19예, 아깝습니다.
33:21아이고, 콩꼬풀 한 번 제대로 썼다.
33:27옥지영 씨 계십니까?
33:30전데요?
33:37대체 누가 보낸 거야?
33:47대체 누구야?
33:57오빠.
34:04왜 사람은 없고 웬 차야?
34:10어딨어요?
34:17내가 그럴 줄 알았지.
34:22열어봐라.
34:31요즘 타고 다니는 차 너무 낡았더라.
34:37결혼 진심으로 축하한다.
34:40아버님.
34:41역시 우리 허재 근사하다.
34:45얘, 네 아버지 취미가 깜짝 이벤트니까 빨리 적응해라.
34:49알았지?
35:12들어가.
35:37잘 잤어?
35:38왜 이리 안와?
35:40왜 이리 안와?
36:09보호구역
36:20뭘 그렇게 생각하오?
36:24사는게 우습지
36:27정말이지 관뚜껑 덮고 눕기 전엔
36:30잘 살았다고 잘난척 하는게 아닌가 봐
36:35뜬금없이 뭔 소리에요?
36:38옛날 정릉 살 때 사람들이 우리 집이 어디냐고 물으면
36:43동네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랬대
36:45아 그 그림같이 예쁜 애들 사는 집
36:51원민은 음악 콩쿠르마다 상을 휩쓸고
36:54준우는 전교 회장에
36:57세미는 이쁘게 생겨서
37:01애들 세 마리 예쁘게 차려입고 길을 나서면
37:04안 부러워하는 사람이 없었어
37:08그랬었지
37:10나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안 해본 일이 없어
37:17오빠가 갖다주는 쥐꼬리만한 돈 턱없이 부족해서
37:21보험 외판 사업부터 반찬 장사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
37:25언니가 말했잖어
37:27인생 다 산 거 아니고
37:29관뚜껑 덮을 때까지 길고 짧은 건 대봐야 된다고
37:33오르막길 있으면 내리막길 있는 거고
37:35내리막길이 있으면 좀 쉬었다 다시 올라가면 되는 거지
37:39제발 힘내서 이왕 가는 거니까
37:42언니 목표대로 좋은 색식감이나 찾아봅시다
37:47그래야지 꼭 1등 신부감 구해야지
37:54너무 욕심내지 마시오
37:58준우 사정 알고 선뜻 나서는 신부 많지 않을 테니까
38:02혼사는 원래 한눈 감고 하는 거야
38:04불리한 거 굳이 밝힐 필요가 뭐가 있어
38:08언니
38:12뭐요?
38:13열어봐
38:20아따 그 놈 겁나게 잘생겼네
38:24까불지 말게 특별히 잘 모셔
38:27친구 조카라서 내가 직접 나가야 되는데
38:32이번 팀 결혼 준비 때문에 아주 정신이 안 썼다
38:363시에 도착했다니까 늦지 않게 공항에 마중 나가
38:39오늘요?
38:40왜? 너 뭐 다른 스케줄 있냐?
38:44좀 그게 좀...
38:45야 이 녀석아
38:48너 뭐 하다가 또 남의 고객 가로챘지?
38:51뭐 최광식 씨 소개팅이야?
38:54두 사람 잘 어울려요
38:56야 이 녀석아
38:58하여간에 심호대실 분이 직접 오신다니까
39:02절대 이거 실수하면 안 돼
39:053시야 3시 스페셜으로 나가
39:09자 알았지?
39:12네
39:16오늘 겁나게 바쁘네
39:28아이고 잘했어
39:30잘했어
39:39더운데 들어가요
39:41잠깐만 수영디
39:44수영디?
39:49그래서 잠깐 볼까요?
39:51가르쳐 주든가 오케이?
39:58수영디
40:08베트남 여자들은 영리하고 끈질기며
40:12강인한 생활력으로 최고의 신부감이라 할 수 있다
40:21왜요?
40:24언니 지금 말 안 되는 거 아셔?
40:28뭐가?
40:30옥경 언니 아들 결혼한다는 얘기에 충격받아갖고
40:34준우 결혼 서두르는 모양인데
40:36아이고 참 난 그런 거 졸업한지 오래됐어
40:40아니 질투도 헛비슷해야 하는 거지 내가 그럴 주제나 대?
40:44걘 걔 인생 사는 거고 난 내 인생 사는 걸로 오래전에 정리했어
40:48아 근데
40:50근데 왜 사기결혼까지 할려고
40:54사기결혼이라니
40:55그렇잖아 준우 아픈 걸 숨기고
40:58숨기는 게 아니고 알아서 뜻될 거 없고 몰라서 해야 될 거 없으니까 말을 안 할 뿐이야
41:04신부 측에 보내서 왜 해가 안 돼요?
41:07지가 시집 와서 잘만하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병이야
41:11우리 준우 전보다 좋아졌잖아
41:14아 그리고 까놓고 얘기해서
41:17그런 핸디캡 없으면 지가 우리 준우를 언감생신 쳐다나 볼 수 있는 처지야?
41:22그러니까 절대로 그쪽에서도 미치는 결혼 아니라고
41:27정말 이기적이다
41:30난 새끼를 위해서라면 그보다 더 한 일도 할 수 있어
41:34아 다 좋아요 어?
41:36그건 그렇다 치고 형식은 어쩔 거예요?
41:39거기 허가 받으려면 신랑이 직접 와서 구청이고 뭐가 어디고 여기저기 직접 다녀야 된다고 그러던데
41:45다 생각이 있어요 그러니까 고모 입만 다물어줘
42:46어?
42:48제모티 잠깐만요
42:51알라와
42:58아직 나온다 그랬지?
42:59당연히죠 여자 가이드가 나온다고 했는데
43:07어딨어 우리 가이드?
43:11어디 간 거야?
43:15가자
43:39아 안 받네 이거 어떻게 된 거야
43:42사무실도 안 받아?
43:44어떡하지?
43:45아 어떻게 할 거야 벌써 두 시간이나 지났어 계속 이러고 있을 거야?
43:50아 김 선생 이 인간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43:57택시
43:59택시
44:03드라이버?
44:10도대체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44:14아니 여긴 맞아 제대로 가고 있는 거나 좀 물어봐요
44:17아이고 알았어요
44:21어이 보소 헬로
44:22어
44:24이거 맞게 가는 거예요?
44:25그..
44:26에이
44:27쩌렁따오?
44:28어어어어
44:30쩌렁쩌렁
44:31싸오?
44:33아?
44:34데이 샵댄데이 조이
44:38아이고 댄드라우
44:41유고우 쩌렁?
44:43쩌렁따오?
44:44데이 샵댄데이
44:46왕대이 쟤대이 팟댄 댄 룬데이
44:48준비해
44:49연담야
44:50표정 보니까 맞게 가는 것 같아
44:53아휴
44:55초장부터 맨날 구시할까 봐
44:57아휴
45:06아 여기
45:07글로벌?
45:08어?
45:09글로벌 웨딩 어?
45:10예
45:11글로벌
45:12코리아 코리아 오피스
45:14어라기야
45:15그리 작나기야 랜
45:16야
45:17어?
45:18어?
45:19아니 저
45:20아니
45:21아니 뭐라는 거야 정말
45:24아 여기 사무실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45:26아!
45:27아!
45:28야!
45:29야!
45:30야!
45:34야!
45:35야!
45:36야!
45:37야!
45:38야!
45:39야!
45:40야!
45:41아 어떡해
45:43어떡해 어떡해
45:45야 대세!
45:46언니
45:47어떡해
45:48대세
45:49아 어떡해
45:50내 핸드백 어떡하냐 저거
45:52이제 좀 일어나봐요
45:54어?
45:55아 어떡해
45:56아
45:58아 정말
46:01이놈의 가이드 기집애 정말
46:04이 진주인지 다이아몬드인지 내가 그냥 그냥 넣어봐라
46:11여기 봐봐
46:19난 괜찮아
46:21치킨집에 도착하면 아무것도 할 수 있어
46:27됐어
46:28병원에 나가
46:30진주야
46:42엄마가 무슨 질병인지 알아요?
46:45엄마?
46:46나 화가 나요
46:48증상이 아주 심해요
46:51알아요
46:52엄마가 돈을 벌어서
46:54돈이 필요하면
46:56지금은 치료를 할 수 없어요
46:58조금 더 기다리면
46:59두 눈의 힘이 완전히 사라져요
47:04문제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요
47:071, 2년이 걸린다
47:11그럼...
47:12그게...
47:14어떻게...
47:20의사 선생님이...
47:23의사 선생님이...
47:24조용히 해
47:26지금
47:28어떤 걸 보고 싶으면
47:29모든 걸 보고
47:31어디 가고 싶으면
47:33데리고 가
47:35누구를 만나고 싶으면
47:36모든 걸 만나고
48:06두 눈의 힘이 사라져요
48:21진주야
48:22전화가 계속 들리네
48:29여보세요
48:30어떻게 된 거야
48:32진주야 어떻게 된 거야
48:35너 오늘 공항에 나갔어 안 나갔어?
48:38어?
48:49빨리 안 와?
48:50너 지금 어디야?
48:52지금 가요
48:53지금 가고 있어요
48:55갑니다 가요
48:59빨리 빨리
49:02빨리
49:33에휴...
49:35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49:40죄송해요
49:41일이 생겨서
49:43지금 손님들이
49:45얼마나 고생하셨는 줄 알아?
49:47얼른 사과해드려
49:54죄송해요
49:55제가 일이 생겨서
49:57죄송해요
49:59죄송해요
50:00제가 일이 생겨서
50:02마중 못 했어요
50:03제가 사정이...
50:17저기...
50:18사모님
50:19일단 저 진정하시고
50:21그래 언니
50:22일단 진정하고
50:23필요 없어요
50:24내일 당장 돌아갈 테니까
50:25비행기표 예약해요
50:27언니
50:29언니
50:37언니
50:38언니
50:40일단 진정하고 들어갑시다
50:41들어가서 일단
50:42어떻게 할 건지 상의부터 좀 하고
50:44글쎄 난 내일
50:45첫 비행기 타고 갈 거예요
50:46아니면 두 번째 비행기
50:47근데 갈 때 가더라도
50:48일단 얘기부터 좀 해요
50:49택시
50:50가이드 안에 보니까
50:51세미나이 도랩디다
50:52택시?
50:53급한 사정이 생길 테니까
50:54일단은
50:55아니 저...
50:57아니 저...
50:58비행기!
50:59어휴 정말 저 왕똥구
51:01알았어!
51:03이거
51:09그럴 줄 알았어 그럴 줄 알았어
51:15나이도 어린 게
51:16돈에 미쳐가지고서
51:17불법으로다
51:18두 땅 세 땅
51:19사람 소개할 때부터
51:21대형사고 칠 줄 알았어
51:24죄송해요
51:25죄송하다면 나야!
51:27같은 일에 잘 모셔야 될 사람을
51:28길바닥에서
51:29다섯 시간이나 헤매게 해?
51:31그것도 모자라가지고서
51:32소매치기까지 당하게 하고
51:36너
51:37너 처음에
51:38날 찾아왔을 때
51:39뭐라고 그랬어?
51:41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51:43약속 안 지키는 사람이라고 그랬지?
51:45그 중에서도
51:46사람 눈 빠지게 기다리게 해놓고
51:48바람 맞추는 사람이
51:49제일 밉다고 그랬지?
51:51아버지 얘기하지 말고
51:53싫어도 들어 인마!
51:54네 아버지가
51:56그렇게 약속 어겼기 때문에
51:58징그러워서도 안 그러겠다고 그랬지?
52:01죽어도 네 아버지 같은 사람은
52:02안 되겠다고 했잖아!
52:04근데!
52:08정말이지
52:10피는 못 속이는 모양이다
52:12너 인마!
52:15그 아버지 그 자식이
52:24진짜
52:42땀 범벅일 텐데 얼른 씻어
52:48그나마 여권이라도
52:49내가 챙겼으니까 다행이지
52:51이거마저 날치기 당했으면
52:52어쩔 뻔했어
52:55근데 정말 내일 갈 거요?
52:58시간 약속도 하나 제대로 못 지키는 사람들한테
53:00무슨 신부감을 구해 달래
53:04잘 생각했어
53:05아무래도 순진한 애들한테
53:06사기 치는 거 같아서
53:07좀 찜찜했는데
53:08잘 된 거요
53:11내가 왜 몇 년 만에
53:12옥경이를 만나러 나갈게?
53:14그렇지 않아도 그게 궁금했어
53:17옥경 언니라면
53:18심리 밖에서도 외면하는 사람이
53:20다 준우 때문이야
53:21그렇게 여리고 착한 준우가
53:22하루아침에 그렇게 된 거 보니까
53:25다 내 죄가 돼서
53:26내가 잘못 살아서
53:27그렇게 됐나 싶어서
53:29언니
53:30돌이켜보니까
53:31옥경이가 제일 마음에 걸리더라고
53:3420년도 더 지난 일인데
53:36걔 때문에 내 신세 망쳤다 싶으니까
53:39평생을 미워하고 망하길 바랬어
53:42그래서
53:44옥경이만 용서하면
53:45우리 준우 잘 될까 싶어서
53:47그래서 나갔던 거야
53:48근데
53:49내 인생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53:52베베 꼬이기로 작정했나 봐
53:54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도 없고
53:57이대로 죽수다 확 죽는 수밖에
54:05넌 절대로 네 아버지 같은 사람
54:06안 된다고 그랬지?
54:07천만에
54:08너도 똑같은 인간이야!
54:13나는
54:15내가
54:16내가
54:17내가
54:18내가
54:19내가
54:20내가
54:21내가
54:22내가
54:23내가
54:24내가
54:25내가
54:26내가
54:27내가
54:28내가
54:29내가
54:30내가
54:31내가
54:32내가
54:33내가
54:34내가
54:35내가
54:36내가
54:37내가
54:38내가
54:39내가
54:40내가
54:41내가
54:42내가
54:43내가
54:44내가
54:45내가
54:46내가
54:47내가
54:48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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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0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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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9내가
55:00내가
55:01내가
55:02내가
55:03내가
55:04내가
55:05내가
55:06내가
55:07내가
55:08내가
55:09내가
55:10내가
55:11내가
55:12내가
55:13내가
55:15내가
55:16내가
55:17내가
55:18내가
55:19내가
55:20내가
55:21내가
55:22내가
55:23내가
55:41돈 아까운데
55:42무슨 관광이야 그냥 가요.
55:48누구야. 누구세요.
55:52아니 이게 다 뭐야?
55:57아니 이 아가씨는.
55:58사과하러 왔어요. 오늘 고생 많이 했어요.
56:02나 때문에 발목 많이 다쳤는데 마사지 해줄게요.
56:07피곤 많이 풀려요.
56:09아니야 아니야 이거 다 필요 없으니까 가지고 나가요 어서.
56:13네 가지고 가요.
56:14사모님.
56:15내 말 안 들려. 이런 거 다 귀찮다니까.
56:18우리 내일 출발하려면 자야 돼요.
56:21어서 가지고 나가 응?
56:23저 사모님.
56:24아이 진짜 왜 이래. 내 말이 안 들려.
56:27어서 나가라니까.
56:29안 나가요. 용서 안 해주면 절대로 안 나가요.
56:33뭐야? 용서해요 잘못했어요.
56:37이 아가씨가 정말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고 누구 약올려?
56:41그렇지 않아도 돈 잃고 고생하고 속상해 죽겠는데 뭐 하자는 거야?
56:44언니 언니 언니. 진정해 거기다 좀 앉아봐.
56:47아이 진짜.
56:49아가씨.
56:51토욕이니까 우리 말 다 알아듣지?
56:55판이 이렇게 다 깨졌는데 용서가 뭔 소용이야.
56:59그러니까 그냥 돌아가.
57:02그냥은 절대로 안 가요.
57:05왜 안 가? 사장한테 잘려?
57:11아 그럼 왜?
57:15응?
57:17나 아버지 같은 사람 되기 싫어요.
57:24다시 온다고 약속하고
57:28기다리라고 약속하고
57:32약속 안 지키는 사람.
57:35그런 사람 되기 싫어요.
57:45아가씨 아버지가 어디 갔는데?
57:50어디 멀리 갔어?
57:53한국 갔어요.
57:57언제?
57:5820년 했어요.
58:02아니 그러면 아가씨 라이 라이 따이 아니야?
58:29지금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어.
58:31아시잖아요 제 상태가 어떤지.
58:34대체 시카고에서 무슨 일 있어요?
58:36솔직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요.
58:39사랑하는 사람을 버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58:45몸 보곤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58:49저 시집 갈래요.
58:51한국 가서 아버지 찾아서 엄마 만나게 할 거예요.
58:57꼭 그렇게 할 거예요.
59:00니 아내 될 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