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대장동 '50억 클럽' 멤버로 언급됐던 인물이죠.

권순일 전 대법관을 오늘 검찰이 소환 조사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에서 억대 급여를 받고 법률자문을 해준 경위가 뭔지, 추궁했다고 하는데요.

이새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 화천대유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1억 5천만 원을 받아 변호사법을 어긴 혐의를 확인하려는 겁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변호사 등록도 않고, 화천대유가 소송을 벌인 지역 송전탑 지중화 분쟁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권 전 대법관도 고문료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천대유 측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법률 조언을 했을 뿐, 불법 변호사 활동은 아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의 이른바 '50억 클럽' 연루 의혹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2021년 10월 국정감사)]
"김만배, 유동규, 정영학 등 대화에서 50억 원씩 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옵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 2020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선거법 재판이 무죄로 확정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데, 권 전 대법관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해 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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