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취임 첫날, KBS·방문진 이사 선임안 강행

  • 23일 전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첫날인 31일 방통위가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 6인 임명안과 KBS 이사진 7인 추천안을 의결했다.
 
방문진 이사로 임명된 인사 중에는 허익범 법무법인 허브 대표변호사가 눈에 띈다. 허 변호사는 2018년 6월부터 3년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을 맡아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징역 2년 실형을 이끌어냈다. 허 변호사가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의 후임으로 이사장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방문진 이사로 임명된 임무영 변호사는 서울고검 검사 출신이다. 임 변호사는 2020년 검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것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 윤길용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자문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이 임명됐다.
 
관련기사 고용장관에 김문수 지명…윤 대통령, 야당 ‘노란봉투법’에 맞불 KBS 이사로 추천된 7인 중에는 전임자인 서기석 KBS 이사장, 권순범 KBS 이사가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이 KBS 이사로 추천됐다.
 
이로써 방문진 이사진(9명)은 당초 야권 우위에서 여권 우위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안형준 MBC 사장의 교체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사 6명만 참석해도 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현재 재직 중인 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는 8월 12일, KBS 이사 11명의 임기는 8월 31일에 만료된다. KBS 이사진(11명)은 이미 지난해 여권 우위 구도로 재편됐다.
 
방통위 전체회의는 오후 5시쯤 이진숙 위원장...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759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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