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일본도 전국 곳곳에서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관측 사상 126년 만의 최고 더위를 기록하고 있는 건데요, 강한 햇살을 피하기 위한 양산 판매와 수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나고야 등 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7~39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고야 시민 : 더위를 타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어요.]

지난달 29일 도치기현과 군마현 일부 지역에서 40도를 넘어가는 등 지난 한 달은 1898년 이후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됩니다.

또 지난달 22~28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열사병 환자만도 만2천6백여 명에 달합니다.

학교에서는 냉각수 스프레이기를 설치하거나, 양산을 쓰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 : 덥기 때문에 엄마한테도 '열사병에 주의해라'라는 말을 들어서, 양산을 계속 썼습니다.]

6일 연속 폭염이 이어진 도쿄 중심부.

길을 건너는 사람들 대부분도 양산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양산은 무조건 가지고 다닙니다. 빠뜨려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양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 구두·가방 수리 전문 업체는 우산과 양산 수리 전담 부서를 따로 신설했습니다.

[수리 업체 홍보 담당자 : 손님의 수리 문의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양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도쿄에 있는 유명 잡화점의 지난달 양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적어도 이번 달 중순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때문에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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