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oyfriend is Type B (2005) korean romantic comedy with English subs

Korean Cinephile

My Boyfriend is Type B is a 2005 South Korean romantic comedy film. The basic premise of the film comes from the blood type personality theory, which claims that a person's blood type can determine their personality traits. The heroine is type A while her love interest is type B

Transcript

00:00:30내 맘대로 이제 일어나 I'm an arrow

00:00:33리듬을 맞는다면 어디든 빗길을 타고

00:00:36호흡이 쫑길만큼은 이리와 이리로

00:00:39너와 나의 가슴의 파도 Ha ha ha ha ha

00:00:42이번엔 사랑해 Oh oh oh oh oh

00:00:45이번엔 노래 La la la la la

00:00:47우리 다같이 La la la la la

00:00:50춤을 춰

00:00:51춤을 춰

00:00:52춤을 춰

00:00:53춤을 춰

00:00:55We've been so funny, we were so funny

00:00:58아, 수고했다

00:00:59수고했다, 수고했다

00:01:03잘했어 잘했어

00:01:04자, 형 3만원, 형 3골

00:01:08경준이 형 2골

00:01:10나 10골이니까, 10만원 맞지?

00:01:13어, 어

00:01:14오, 시원하다

00:01:15갈게

00:01:24이제 오면 어떡해!

00:01:29수고했다, 내려

00:01:36오빠 내가 지금 몇 시간이나 기다리는 줄 알아?

00:01:39미안해

00:01:40미안... 미안하다면 다야! 내가 오빠 노예야?

00:01:45미안하다는 사람한테 왜 자꾸 성질이야?

00:01:48미안하다는 사람한테 왜 자꾸 성질이야?

00:01:50미안하다는 사람한테 왜 자꾸 성질이야?

00:01:52미안하다는 사람한테 왜 자꾸 성질이야?

00:01:55자꾸 이러면 난 안 본다

00:01:57안 봐? 안 봐? 그래 보지 마! 안 보면 될 거 아니야!

00:02:02그래 보지 마

00:02:04오빠... 오빠... 오빠?

00:02:10야 이 나쁜 놈아!

00:02:12차 안에 가방 있단 말이야!

00:02:18이 나쁜 놈아!

00:02:19당목구 탈판!

00:02:49어?

00:03:12자, 다들 보셨죠?

00:03:14먼저 여자분들 마음에 드는 남자 파트너를 고르세요

00:03:17남자분들에게는 거부권이 없습니다

00:03:26자, 어서 어서

00:03:34자, 다들 되셨죠?

00:03:36부드럽게 손을 잡으세요

00:03:39이렇게 여자분들

00:03:42코에 파트너 없어요

00:03:475, 6, 7, 1, 2, 3, 5, 6, 7, 1, 2, 3, 5, 6, 7, 1, 2, 3

00:04:18야, 우유부당!

00:04:20넌 이런 데 와서 남자도 못 건져, 미팅도 안 해

00:04:25아니, 도대체 어떻게 남자를 만나겠다는 거야?

00:04:30하미야, 너 진짜 내일 미팅 안 나갈 거야?

00:04:33우리 같이 가서 죽자

00:04:35믿음이나 가서 죽어

00:04:38난 살아서 할 일이 많아

00:04:42야, 너는 미팅을 많이 해서 남자를 많이 만나봐야 돼

00:04:45그래야지 네가 어떤 타입을 좋아하는지 알지?

00:04:48난 왠지 미팅은 안 내켜

00:04:52누군지는 모르지만

00:04:54내 운명의 그 누군가에게 반칙을 하는 듯한 느낌이야

00:04:59왜? 바람에 날려간 꽃씨는

00:05:02천만분의 일이라는 확률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00:05:05결국 꽃을 피우잖아

00:05:07어머, 네가 꽃을 피울 꽃이 나타났네

00:05:10야, 나 먼저 갈게

00:05:13어디 가, 어디 가, 야, 야

00:05:17아, 웬일이야

00:05:19쟤네 저러다가 색차를 들고 죽는 거야, 그치?

00:05:24천혁아, 뭐 어때서?

00:05:26너처럼 해보자는 사람은 몰라

00:05:30너처럼 해보자는 사람은 몰라

00:06:00천혁아

00:06:02천혁아

00:06:05천혁아

00:06:31언니, 나 조건 깨서 찾을 거니까 말리지 마

00:06:34좋아, 버스 타고 오다가 또 딥이지 않나?

00:06:38조용히 해, 누가 조용히 했다 그래요, 언니는

00:06:44누군지 뭘 쳐무치고 다니노, 이년아

00:06:48뭐가 얼마나 더 자극적이어야 된다는 겁니까?

00:06:52자극? 아니, 이건 자극이 아니라 욕구 충족인 거죠

00:06:56아니, 모바일로 누드 받아보는 요즘 같은 시대

00:06:59당신 같으면 비싼 돈 주고 꾸러기 곰돌이 다운받아 보겠어요?

00:07:11아, 네, 여보세요

00:07:12어, 그래, 나다

00:07:14아, 예, 사장님, 예

00:07:16이야, 5번 호루라치 한 번에 들어가대

00:07:19아, 네, 그러셨어요?

00:07:22아, 예, 축하드립니다, 예, 예

00:07:24야, 나 오늘 늦는다

00:07:26아, 예, 예, 천천히 오셔도 돼요, 예

00:07:28나는 잘 있지?

00:07:30아니요

00:07:31그래, 그거 물 공주면 죽는다

00:07:33물... 아, 예

00:07:41저기, 사장님께서 오늘 홀인원을 하셔서 사무실에 못 들어오시겠답니다

00:07:51이거 아주 사람을 제대로 무시해 주시는군요

00:07:57그거 소비동향 살펴보는 것도 능력입니다

00:08:01잘 살펴가세요

00:08:04아, 아까 사장님이 말씀하신 아니, 이거

00:08:08예

00:08:09아, 이거 물 줘야겠네, 바짝 말라가지고

00:08:14저는 소비동향 분석 때문에 바빠서, 이만

00:08:27야, 니가 애들 상처 죽인대, 뭐

00:08:32죽이긴 죽이잖아

00:08:57음...

00:09:21아휴, 관두자

00:09:23지금 여자 만날 때가 아니다, 지홍빈

00:09:25저 괜찮으세요?

00:09:41앞 좀 보고 다녀요.

00:09:43왜 이래 진짜.

00:09:45네 감사합니다.

00:09:48네 여보세요.

00:09:50야 인마.

00:10:00너 인마 너.

00:10:05여보세요.

00:10:07예?

00:10:08영빈이요?

00:10:14그게 내꺼?

00:10:28저 저기요.

00:10:32제 핸드폰 물어주셔야죠.

00:10:36내가 왜요?

00:10:38같이 봤잖아요.

00:10:39지나가던 사람이 그런거.

00:10:41그래도 그쪽이 들고 계시다고 망가트렸으니까 당연히 그쪽이 물어주셔야죠.

00:10:48어디서 사기를 치려고 그러시나.

00:10:50사기라뇨.

00:10:52그쪽이야 빨리 사기치지 말고.

00:10:55내 핸드폰 물어내요 빨리.

00:10:59네?

00:11:00어 경준이 형 나야.

00:11:03내 핸드폰 맞네.

00:11:05어 형 아니야 아니야.

00:11:09야.

00:11:10어?

00:11:11어?

00:11:12야 야.

00:11:13전화 안 전화?

00:11:14야.

00:11:15야 이거 안전어.

00:11:22안타요?

00:11:23아니 아저씨.

00:11:29야 너.

00:11:36절대 놓치면 안돼요 아저씨.

00:11:38저기요.

00:11:39전화 한통 받을게요.

00:11:46여보세요?

00:11:47남의 전화를 왜 받아요?

00:11:49예 그럼 끊을게요.

00:11:54여보세요.

00:11:55잠깐만 여보세요.

00:12:26응?

00:12:32이게 어떻게 된거야?

00:12:36설마.

00:12:48여보세요?

00:12:49말 잘듣네 받으라니까 받고.

00:12:53근데 이제 내 핸드폰 그만 돌려주시죠.

00:12:58네?

00:13:00그러니까 외모는 수준급 혼수는 인류급.

00:13:06이혼은 했대 자식이 없는 분을 찾으신다구요?

00:13:10아니 내 쓰기는 그렇게 썼는데.

00:13:13아 내가 진짜 바라는 것은 전혀지 전혀.

00:13:16아 전혀 좋잖아.

00:13:17뭐 전혀 싫어하는 사람 뭐 누가 있어?

00:13:20전문직의 연봉 4천 정도.

00:13:24하나 5천.

00:13:27그렇지.

00:13:28그게 안돼요?

00:13:29안되지.

00:13:30지금 경기가 바닥인데 이 사람아.

00:13:33그리고 아이쿠 검사증 좀 필인 청구를 좀 해줘요.

00:13:40아저씨.

00:13:41잠깐 일어나봐.

00:13:42잠깐만.

00:13:44내가 이제 스타일 좀 보려고 한다니까.

00:13:46잠깐 잠깐 잠깐.

00:13:52아 다 좋은데 좀 짧네.

00:13:54많이 짧아.

00:13:57나는 이상하게 말해요.

00:13:58이렇게 짧은 것들은 정이 안다 정이.

00:14:02아무튼 우리 이세를 위해서 그러는 거니까

00:14:05키는 무조건 173이 넘어가야 돼.

00:14:08173.

00:14:09명심하던지.

00:14:11적어버려 173이라고 딱 못 받게.

00:14:13네 그리고 근데 여기 혈액형 안에 체크를 안 하셨네요.

00:14:20혈액형이 B형이시죠?

00:14:25그런 말 할 필요 없지.

00:14:28동그라미 이거 좋잖아.

00:14:32네 고객님.

00:14:38쟤 새끼.

00:14:40대가리를 뜨신물에 담가가 다 뽀바뿔락 하다가

00:14:45오직 예수의 힘으로 빠졌다.

00:14:57죄송해요.

00:14:59에이 그렇게 말하니까 내 맘이 안 좋네요.

00:15:04어쩌지.

00:15:07처음 그러면 밥 사실래요?

00:15:12뭐 좋아하시는데요?

00:15:20내가 오빠니까 말 놓는다.

00:15:24네.

00:15:26이거 맛있네.

00:15:29음.

00:15:35왜 안 먹어?

00:15:39저 회 못 먹어요.

00:15:43야 회를 못 먹다니.

00:15:46너 인생에서 아주 큰 걸 놓치고 사는구나.

00:15:50먹어.

00:15:57이거라도 먹어.

00:16:09저기 이것도 회...

00:16:15그래?

00:16:21야 전복이네.

00:16:25음.

00:16:27됐지?

00:16:39맛있냐?

00:16:41톡 쏴요.

00:16:46톡 쏴요.

00:16:55아까는 무슨 칼맞은 백발마녀처럼 굴더니만

00:16:58갑자기 왜 이렇게 변한 거야?

00:17:04저 혹시 운명을 믿으세요?

00:17:13너 혹시 도를 믿으세요니?

00:17:19아니 그런 게 아니라 사람의 인연 그런 걸 믿으시냐고요.

00:17:27난 안 믿어.

00:17:30난 나 말고는 아무것도 안 믿어.

00:17:32그치만 문자 잘못 보낸 사람끼리 우연히 만나는 것도 그렇고요.

00:17:37또 똑같은 핸드폰이 바뀌는 것도 그렇고.

00:17:41또 똑같은 핸드폰이 바뀌는 것도 그렇고.

00:17:52나 너 찍었다.

00:17:54너 마음에 든다.

00:17:55우리 앞으로 자주 보자.

00:18:02근데 너 머리가...

00:18:04너 머리 이만해 보여.

00:18:07가발이냐?

00:18:08아니에요.

00:18:14세상 천지마.

00:18:16그래 만나는 게 어딨나.

00:18:18그치 언니.

00:18:19너무 말도 안 되지.

00:18:21근데 그런 일이 나한테 벌어졌다는 거 아니야.

00:18:24나도 뭔가에 홀렸었던 것 같아.

00:18:27아니면 내가 어떻게 그 오빠 핸드폰을 뺏을 생각을 할 수가 있었겠어.

00:18:36정신 차려 이년아.

00:18:38동네 걔도 다 오빠다.

00:18:41안녕하세요.

00:18:42언니.

00:18:43영민 오빠.

00:18:45안녕하세요.

00:18:46전 하미의 동거녀이자 사촌 언니.

00:18:50유채영이라고 해요.

00:18:51하미한테 살짝 들었는데.

00:18:53재혼 상담을 혈액형으로 해 주신다면서요?

00:18:57어머.

00:18:58네.

00:18:59뭐 혈액형이란 게 단순히 피해 종류가 아니거든요.

00:19:04그거 상술 아닙니까?

00:19:06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00:19:11그게요.

00:19:19말이 되는 거거든요.

00:19:22혈액에는 말이죠.

00:19:24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 등이 있고.

00:19:27내 깊숙이 존재하는 유전자식에.

00:19:31유전자식이를 조절하면서 인체의 세포를 돌기 때문에.

00:19:36사람의 건강과 운명을 좌우합니다.

00:19:44정말 연구 많이 하셨네요.

00:19:47이 정도가 기본이죠.

00:19:50근데 아무리 과학이다 뭐다 그래도.

00:19:55난 이런 거 절대 안 믿어요.

00:19:57괜히 사람들한테 선입견만 주잖아요.

00:20:00이 지구상에만 해도 60억 인구가 있는데.

00:20:04그 많은 사람들을 딸랑 네 가지 유형으로 규정한다는 게 말이 안 되죠.

00:20:12그럼 제가 증명해 보일까요?

00:20:16성격 분석이 혈액형으로 될 수 있는지 없는지.

00:20:21만약 댁이 처형과에 나오는 처형과 같은 상황에 빠졌다면.

00:20:26어떻게 했을 것 같아요?

00:20:311. 차고 있던 칼을 들고 방 안으로 확 돌진한다.

00:20:372. 문고리를 잡고 들어갈까 말까 갈팡질팡.

00:20:423. 문에다 구멍을 내고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음미하면서 즐긴다.

00:20:484. 바로 신고해서 간통사건으로 잡아 쳐넣는다.

00:20:53나야 당연히.

00:20:56바로 신고하죠.

00:20:58문고리를 잡고 고민하는 건 A형.

00:21:01돌진하는 건 O형.

00:21:03훔쳐보는 건 AB형.

00:21:05그리고 비겁하고 비열하게 신고해서 잡아 쳐넣는 건 인류의 적 B형이죠.

00:21:12B형. B형 맞죠?

00:21:15이기주의의 극치. 싸가지의 극치.

00:21:21완전 B형이시네요.

00:21:23완전 B형이시네요.

00:21:26B형을 너무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네요.

00:21:29네. 그렇습니다.

00:21:32B형은 부정적이죠.

00:21:34비정상. 비상식. 비양식.

00:21:39비겁한. 비굴한. 비열한.

00:21:42비도덕적. 비신사적.

00:21:44비뚤어진. 비인간적이죠.

00:21:48피자 들어가는 거 치고 뭐 좋은 게 하나라도 있나요?

00:21:53PMW 있잖아요.

00:21:56BR그라도 있잖아.

00:22:01그러네.

00:22:03저기요. 얼음띠 약간 물 좀 주세요.

00:22:09이거 내가 너무 비껀나?

00:22:17사실은 저거 처형과 혈액형 테스트 다 알고 있었어요.

00:22:21누님 기분 좀 맞춰드리려고 그랬더니 너무 오버해 주신다.

00:22:34하민이.

00:22:38그 모심아 한 번만 더 만나봐라이.

00:22:40내한테 뒤진다이.

00:22:43오빠가 못해서.

00:22:45오빠? 이 가시나가 그 단새 눈가에 희딱뒤비진나이.

00:22:50니 아까 그 놈아가 내한테 하는 짓거리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나?

00:22:54본인은 어떻게 그렇게 매사에 부정적이냐?

00:22:57B형 모심아들은 니 그 치맹탕 A형들한테는

00:23:01뭐꼬 그거.

00:23:03이래 생겨갖고 털 북실북실나가지고

00:23:05파리 같은 거 하나 뜯어 앉으면 확 오그려갖고

00:23:07삐쩍쩍 빨아먹는 거 그거 뭐 끈적끈적거리고

00:23:09오그리다 삐따 오그리다 삐따 하는 거

00:23:11그거 들어보면 끙끙이 죽어.

00:23:13초강에 끙끙이 죽어. 알겠나?

00:23:16언니 곧 터지겠다.

00:23:18내 눈 속 터진다 이 년아.

00:23:25언니 잠깐 앉아봐.

00:23:29언니 우리는 정말 말도 안되게 운명적으로 만났잖아.

00:23:36기적처럼.

00:23:37아니 세상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단데

00:23:40언니 왜 그래 진짜?

00:23:42A형 가시나가 B형 모심아 만나면 어떻게 됐는지 알아?

00:23:47진짜 그놈의 혈액형 얘기 그만 좀 해 언니.

00:23:56하미야 다 니를 위해서야 이 가시나야.

00:24:01A형 가시나는 남자를 만나는 순간

00:24:05사방이 벽돌로 꽉 막힌 독방을 만든다.

00:24:08그러다 남자를 딱 쳐놓고 만두만 먹이는 기라

00:24:11평생 거의 올드 보이지.

00:24:14허나 B형 모심아는 지가 갖췄다고 느끼는 순간

00:24:18막 자유가 그립다.

00:24:20빠병이 되는 기라

00:24:22시도 때도 없이 밤낮 없이 탈출을 감행한다. 알겠나?

00:24:29이밤에 누구?

00:24:32네.

00:24:33어 나다. 잠깐 나와라.

00:24:35오빠.

00:24:39무슨 일이에요?

00:24:43자 이거.

00:24:46너무 이쁘다.

00:24:48근데 이거 무전기 아니야?

00:24:50너 핸드폰 살 때까지 이거 쓰라고.

00:24:52그래야 내가 편하지.

00:24:55아아. 내 말 들리나 오바?

00:24:59잘 들린다 오바.

00:25:02개통 기념으로 축하 콘서트 열어줄 테니까 베란다로 나와라 오바.

00:25:07알았다 오바.

00:25:13오빠. 오바.

00:25:16오빠.

00:25:17오빠.

00:25:18오빠.

00:25:19오빠.

00:25:20오빠.

00:25:21오빠.

00:25:22오빠.

00:25:23오빠.

00:25:24어.

00:25:35박수 안 치렴 오바.

00:25:39알았다 오바.

00:25:53And I love you so

00:25:59People ask me how

00:26:04How I live till now

00:26:09I tell them I don't know

00:26:15I guess they understand

00:26:19How lonely life has been

00:26:25But life begins again

00:26:30The day took my hand

00:26:37And yes I know

00:26:42How lonely life can be

00:26:49The shadows follow me

00:26:53And the night won't set me free

00:27:01I don't let the evening get me down

00:27:10Now that you're around me

00:27:20And I love you so

00:27:27People ask me how

00:27:32How I live till now

00:27:36너는 처녀 나는 청각

00:27:40처녀 청각이 단둘이 만나서 둥그러졌구나

00:27:44알싸 좋네 알싸 좋네 굿밤이여

00:27:47에헤라 송여름하이로 굿나

00:27:50아 잘 잤다.

00:27:53오늘의 머리카락

00:28:05언니.

00:28:09언니.

00:28:11언니.

00:28:13언니.

00:28:15언니.

00:28:17언니.

00:28:19언니.

00:28:20언니.

00:28:27언니.

00:28:28지금 뭐 하는 거야?

00:28:30우리 한이 있났나?

00:28:33가을맞이 이렇게 청소.

00:28:35니도 좋아하나?

00:28:41촉촉히 젖었다.

00:28:43흔들지 마라.

00:28:44야이 야이 하고 앉았다.

00:28:48언니.

00:28:50나미야.

00:28:51오늘 완전 늦었네.

00:28:54하미 나와라 오바.

00:28:56하미 나와라 오바.

00:29:00하미야 안 나오냐 오바.

00:29:01내 방문 잠갔다.

00:29:05하미야 나와라 오바.

00:29:08하미 나왔다 오바.

00:29:10니네 집 앞이다 나와라 오바.

00:29:13나 오늘 못 나갈 것 같다 오바.

00:29:17오바하지 말고 나와라 오바.

00:29:19지금 안 나오면 평생 못 볼지도 모른다 오바.

00:29:22무슨 일인데?

00:29:24무슨 큰일이라도 났어요?

00:29:26100세기 전까지 무조건 나와라 오바.

00:29:30다른 옷은 드라이클링 맞겠다.

00:29:33니는 오늘 못 나간다 그리 알아라.

00:29:38탈수가 이리 빨리 되나.

00:29:40안되겠다.

00:29:49니는 오늘 절대 못 나간다.

00:29:5597, 98, 99, 100.

00:30:12오바 안 늦었죠?

00:30:14또 이게.

00:30:16언니가 옷을 다 빨아서

00:30:19오늘은 집에만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얘기 해주려고 나온 거예요.

00:30:23그럼 그냥 무전기로 못 나온다고 말을 하지.

00:30:27오빠가 100세기 전까지 나오라고 했지.

00:30:37그리고 뭐 좋아할지 몰라서 두 개 다 한번 가지고 와봤어요.

00:30:42좋아하는 걸로 마셔요.

00:30:45이런 건 또 언제 챙겨 갖고 나왔냐?

00:30:48의상 갖춰 입느라 시간도 없었을 텐데.

00:30:54얼굴 봤으니까 그럼 저 들어갈게요.

00:30:56빨래 말리면 그때 봬요.

00:30:58에이 한번 나오면 못 들어가지.

00:31:14고맙다.

00:31:23근데 우리 어디 가는 거예요?

00:31:27뭐 영화나 편 보자.

00:31:31난 또 무슨 일 안 줄 알았잖아요.

00:31:40들어갈래?

00:31:45그렇지만 이러고 영화를 어떻게 봐요.

00:31:50걱정 마. 내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00:32:09현미야 너도 순서대로 가야 되냐?

00:32:13뭘요?

00:32:16처음에 손 잡고 그 다음에 뽀뽀하고 가슴 만지고 그렇게 순서대로 가야 되냐고.

00:32:32현미야.

00:32:40손을 잡았다.

00:32:44그래.

00:33:10오빠 왜요?

00:33:14너 오빠 믿지?

00:33:21믿지만 아직은...

00:33:27오빠 그냥 믿어라.

00:33:31하지만 이건 너무...

00:33:32너 오빠...

00:33:52어머 너무 예쁘세요.

00:34:02현미야.

00:34:33오빠 어디 아파?

00:34:37어? 아 이거? 와인이야.

00:34:42와인을 팩에다 먹어?

00:34:45응. 매일 일정량을 마시면 약이 되거든.

00:34:49이 와인이 기름기 분해안 왔다야.

00:34:52팝콘엔 바다가 많잖냐.

00:34:55와인은...

00:34:56와인은 잔에 따라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던데.

00:35:00나 이거 맛으로 마시는 거 아니야. 건강식으로 마시는 거지.

00:35:03성공하려면 건강해야 되거든.

00:35:09그럼 나도 하나만 줘.

00:35:14내 것밖에 없는데.

00:35:16미친놈아.

00:35:17미친놈아.

00:35:19내 것밖에 없는데.

00:35:32미친놈아.

00:35:33미친놈아.

00:35:43너 공구 씨가 가슴 만질 때 솔직히 기분 좋았지?

00:35:47왜? 나도 똥 브랜드 궁금하니?

00:35:52난 그런 거 필요 없거든.

00:35:56이 아스팔트에 똥 쌌지.

00:36:04오빠 갑자기 왜 그래요?

00:36:06지루해서 도저히 못 봐주겠다. 난 재미없는 거 못 참거든.

00:36:11난 재밌었는데.

00:36:14따라와. 난 진짜 재밌게 해줄게.

00:36:31더럽잖아.

00:36:38유리 밖에 하늘을 봐.

00:36:44슈퍼맨.

00:36:49진짜 나인 것 같아.

00:36:54재밌다.

00:37:04미스 조선.

00:37:07다음에 한복 입고 나올 땐 댕기까지 따고 나와라.

00:37:13미스 조선.

00:37:23하미야.

00:37:28조선시대에 널 봤어도 분명히 난 너한테 첫눈에 반했을 거야.

00:37:32지금처럼.

00:37:34너 오늘 이쁘다.

00:37:43미스 조선.

00:38:01이녀석. 미친다. 미친다.

00:38:03진짜 미쳤다.

00:38:09미쳤어.

00:38:10어우, 미쳤나.

00:38:13뭐? 뭐야, 다 치주져네. 불 다 사질러.

00:38:17아이고, 이 년아. 내가 너를 이렇게 안다. 이 년아.

00:38:32자, 이번엔 만 원짜리 한 장씩 줘봐.

00:38:40나 만원짜리 없는데

00:38:42그래? 그럼 카드는 있지?

00:39:11얍!

00:39:12우와! 이 오빠 멋있다! 너무 신기하다!

00:39:18쟤 근데 가져간 만원은 돈을 안 줘요?

00:39:21어, 오빠는 돈을 없애는 것만 배워서 말이야

00:39:26뭐 다음에 사라진 돈 찾는 거 배우면 그때 줄게

00:39:32액션!

00:39:34어떻게 돈 만원을 끈끈이 안 줄 수가 있냐?

00:39:37마술왕답지도 삥 뜯는 거 아니야 완전

00:39:39없애는 것만 배웠다잖아

00:39:48봤지?

00:39:50응

00:39:52가던 길 가세요

00:39:53수고하세요

00:39:56얼마나 매일 다녔으면 지 옷을 입고 있나

00:39:59지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은

00:40:02여기를 지 집처럼 생각한다는 말 아이가?

00:40:08하룻밤 자러 갔겠지

00:40:14정신 차려 이 년아

00:40:16니가 그럴 줄 알고 내가 그 새끼 학교에 안 갔나?

00:40:19봐라이

00:40:23뭐 저한테는 관심도 안 주더라구요

00:40:27뭐? 자기 여자가 될 자격 조건이 안된데 나?

00:40:31저 기가 막히다 못해 코까지 막히네

00:40:33제가 볼 때는요

00:40:34그 인간은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슈퍼 왕자에다가

00:40:37허영과 사치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죠

00:40:41영빈 선배 별명이 뭔 줄 아세요?

00:40:43허영빈

00:40:45허영빈이에요

00:40:46영빈 오빠요?

00:40:48그 대수?

00:40:50아니 어떻게 나 같은 킹카를 차 내서 기다리게 할 수가 있어요?

00:40:53정말 웃기지도 않지

00:40:55찜들방에 사는 주저앉고

00:40:57자기만 잘난 줄 아는 슈퍼 왕자에다가

00:40:59허영과 사치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죠

00:41:01정말 웃기지도 않지

00:41:03찜들방에 사는 주제의 주제를 알아야죠

00:41:14영빈 오빠 보고 싶어요

00:41:16저 영빈 오빠 만나면 제가 다 잘못했다고

00:41:19한번만 만나달라고 해주세요

00:41:21네?

00:41:22네?

00:41:25니 이래도 정신 못 차리나?

00:41:27가은은 그냥 B형이 아니야

00:41:30진짜 B형이야

00:41:34하미야

00:41:36어여

00:41:37니는 가한테 밥이야 밥

00:41:44나 밥 될래

00:41:49하미야

00:41:50니 본연의 신중한 A형으로 돌아와라

00:41:55싫다니까

00:41:57답답한 A형 이제 지겨워

00:42:00이 년이

00:42:02언니가 무슨 복이 영화를 누리겠다고

00:42:04망이 대가리를 쪼이는 고통을 참으면서

00:42:08이 년아

00:42:09하미야

00:42:10나가 나가

00:42:11나가

00:42:12주여 저 년을 사탄으로 붙어 구하소서

00:42:17예수님 전하오

00:42:20예수님 전하오

00:42:21하미야

00:42:27찜들방이 웬일이니 쪽팔리게

00:42:29그 오빠 찜질방에서 사는 게 아니라

00:42:31거기가 직장 아니야?

00:42:32때밀이 뭐 그런 거 있잖아

00:42:35찜질방에서 살 수도 있구나

00:42:37나도 영민오빠 따라서 찜질방으로 이사 갈까?

00:42:42야 홈쇼핑에서 양념갈비 잘못 산 셈 쳐

00:42:45그 유통기한이 지나면 바로바로 반품하는 거야

00:42:50하미야

00:42:53여기야 여기

00:43:00아우 무거워

00:43:01아니 이렇게 예쁜 꽃들이 주인을 못 찾고 있길래

00:43:04내가 주인 찾아주려고 데리고 왔지

00:43:07얘들아 인사해야지

00:43:11가자

00:43:16재수없다

00:43:19난 네가 더 재수없어

00:43:21나 아무 맘에 들지 않냐?

00:43:34저기 오빠네 집 굉장히 부잔가 봐

00:43:39이런 좋은 차도 사주시고

00:43:41부자는 무슨

00:43:43있는 돈 다 털어서 사무실 차리느라고 집도 없는데 뭐

00:43:46집이 없으면 어디서 자?

00:43:49주로 찜질방에서 자

00:43:51요새 찜질방 잘 해놨거든

00:43:54아 참 하미야 그래서 말인데

00:43:57나 집 좀 빌려주라

00:43:59어?

00:44:00미국에 계신 아버지가 일본에 출장 오셨다가

00:44:03이번에 갑자기 집에 하러 들르신다네

00:44:06근데 나 이렇게 사는 거 아시면

00:44:07당장 미국으로 끌고 들어가

00:44:10우리 부모님들은 내가 제대로 된 집 얻어서 살고

00:44:12그러니까 네가 집 좀 하루만 빌려줘

00:44:15어떻게 집을 빌려줘

00:44:19너 미국 가리?

00:44:21그건 아니지만

00:44:26나 진짜 시험기간이라서

00:44:29오빠 나 공부도 해야되고

00:44:31공부는 도서관에서 하는 버릇 틀어

00:44:37아 진짜?

00:44:38공부는 도서관에서 하는 버릇 틀어

00:44:44언니가 아마 안 된다고 할 거야

00:44:47나 언니랑 같이 사는 거 알잖아

00:44:50그럼 내가 직접 한번 부탁해 볼까?

00:44:54누님

00:44:57아유 재벌이세요 어떻게 얼굴까지 저렇게 생겼냐

00:45:09내 집이다 생각하세요

00:45:12뭐하노 가시나야

00:45:14귀한 손님 오셨는데 커피 한 잔 안 내고

00:45:22뭘 이렇게 많이 사오셨어요

00:45:24꽉 잡대지 마라잉

00:45:25거기 니 것 없다

00:45:27며칠 전에 세일하길래

00:45:28내 것만 몇 개 샀다잉

00:45:33아버지 내일 모레 환갑이세요

00:45:35무슨 일 호싸는 데 이렇게 돈을 많이 쓰세요

00:45:37니 인생은 니 인생

00:45:39아버지 인생은 아버지 거

00:45:41돈 터치 마이 라이트

00:45:43오케이

00:46:06저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

00:46:14채영 씨는 제 첫사랑하고 너무 닮았어요

00:46:19그분이 참 미인이셨나 봐요

00:46:25사실 채영 씨가 훨씬 미인이세요

00:46:28근데 저기 혈액형이 어떻게

00:46:34B형이에요

00:46:41왜 그러세요?

00:46:43사실은 제가 B형 남자들한테

00:46:48좀 질려서 B형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00:46:53누군가 우리 채영 씨한테 몹쓸 짓을 했군요

00:46:58채영 씨

00:47:00저를 한 번만 믿어주세요

00:47:02제가 병에 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드리겠습니다

00:47:09아버지 아들 집입니다

00:47:12시장 가시죠

00:47:13뭐 드실래요 아버지

00:47:14나가시죠

00:47:16아버지

00:47:18아버지

00:47:19시장 가시죠

00:47:20뭐 드실래요 아버지

00:47:21나가시죠

00:47:22나 비행기 오래 타서 피곤하다

00:47:24집에서 먹자

00:47:27남자 둘이 뭔 밥을 해 먹어요

00:47:29나가세요

00:47:30내 아들 집에서

00:47:32낯선 여자의 향기가 난다

00:47:36예?

00:47:37자식 집에서 여자 냄새 나는데

00:47:39도서 앞에서 문자 쓰고 있어

00:47:42빨리 와서 밥을 하고 그래 자식

00:47:46등 개코라니까

00:47:49자

00:47:50가요

00:47:53여태 본 애들 중에 기중 낫다

00:47:58아버지 식사하셔야죠

00:48:00간단하게 해라

00:48:02조기 좀 굽고

00:48:03당근을 끓이고

00:48:05아 참 조미료는 안 넣는다

00:48:07고기 좀 볶고 고추를 좀 묻히고

00:48:08그 정도면 되지 않겠냐?

00:48:12밥 빨리 해라

00:48:14배고프다

00:48:19고추냉이

00:48:21고추냉이

00:48:48이거 맛있다

00:48:49더 있냐?

00:48:51이게 다인데요

00:49:06내일 피임은 하지?

00:49:13저희는 그런 거 아닌데요

00:49:16야 이 못난 놈

00:49:20나 피곤해서 잘난다

00:49:26아버지가 못난 놈이라는데?

00:49:47너 뭐하냐?

00:49:58야 경치 진짜 좋죠?

00:50:00네?

00:50:03경치는 별론데

00:50:05차가 좋네요

00:50:17체육실 처음에 손잡고 뽀뽀하고

00:50:21그렇게 순서대로 가야 돼요?

00:50:27그냥 아무렇게나 가도 돼요

00:50:31랜덤도 좋고

00:50:33구간 반복도 좋고

00:50:35뭐

00:50:37그냥

00:50:38아무렇게나 가도 돼요

00:50:41랜덤도 좋고

00:50:43구간 반복도 좋고

00:50:45구간 반복도 좋고요

00:51:08야 집에 전화 좀 자주 해라

00:51:11네 조심하세요

00:51:12안녕히 가세요

00:51:14그래 아가 또 보도록 하자

00:51:43야

00:52:10있잖아

00:52:12실험지를 거지게 한번 쳐다봐봐

00:52:16그러면 답이 쏘옥 튀어나온다

00:52:20너같이 돌대가리 애들한테는

00:52:22그런 방법이 최고라니까

00:52:25오빠 나 알아 오빠

00:52:29오기로 해놓고 어디 있는 거냐 오빠

00:52:36참나 얘가 헛떡떡이야 헛떡떡

00:52:39아니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 자원봉사를 하고

00:52:42야 집도절도 없이 여자친구한테 집이나 빌리는 놈을

00:52:45니가 왜 만나냐

00:52:48무전기는 켰어?

00:52:55어?

00:52:56저기 영빈 오빠 왔네

00:53:05어머

00:53:07하미야

00:53:08어머 괜찮아?

00:53:09어머

00:53:10어떡해

00:53:11부러졌어

00:53:12하미 나와라 오바

00:53:13어머 어떡해

00:53:16오빠 나 구두가 부러졌어

00:53:27하미야

00:53:29하미야 괜찮아?

00:53:31오빠

00:53:35오빠 우리 조가남 좀 혼내줘

00:53:39왜?

00:53:40나 오늘 너무 창피해

00:53:44그래 알았어

00:53:45오빠 혼내줄게

00:53:46가자

00:53:50안되겠다

00:53:51일단 구두부터 사러가자

00:54:01야 이거 안되겠다

00:54:06시작

00:54:08하나 둘

00:54:09하나 둘

00:54:10하나 둘

00:54:11하나 둘

00:54:12하나 둘

00:54:14하나 둘

00:54:17오빠 우리 여기 들어가보자

00:54:19하미야 우리 기왕 나온 김에 니 핸드폰 먼저 사자

00:54:24오빠 나 이거 보고 싶은데

00:54:26따라와

00:54:31하미야 이걸로 하자

00:54:32이게 제일 마음에 든다 나

00:54:34이거 주세요

00:54:36카드로 하시겠어요 현금로 하시겠어요?

00:54:40카드야 현금이야?

00:54:45카드로

00:54:47네

00:54:49이 씨발로

00:54:54아 이제 좀 편해지겠다 그치?

00:55:00잠깐만

00:55:04최영빈 고객님 되십니까?

00:55:05어 그래 미연아 웬일이야?

00:55:07네? 저 고객님 현재 연쇄 중인 거 아시죠?

00:55:11아 그거?

00:55:12이번주까지 대금 결제 안 하시면 신용불량 등록되십니다

00:55:15언제까지 입금하실 건가요?

00:55:18넌 신경 꺼

00:55:24가자

00:55:26무슨 일 있어?

00:55:27아냐 일은 무슨

00:55:29에이 무슨 일 있는 거 같은데 뭐

00:55:33오빠는 이렇게 꼬치꼬치 캐무는 거 싫어한다 어?

00:55:35가자

00:55:40아

00:55:41아

00:55:42불쌍

00:55:44우리 구두 사러 가야지

00:55:46가자

00:55:48어?

00:55:51오빠 그냥 아저씨 오면 고쳐달라고 하자

00:55:55에이 걱정하지 마

00:55:57오빠 이런 거 진짜 잘 고친다니까

00:56:06자

00:56:12한 번 실어보시지

00:56:20우와

00:56:23우와 오빠 진짜 잘 고쳤다

00:56:25그치?

00:56:28오빠 이제 우리 뭐해?

00:56:30아...

00:56:31아 힘 썼더니 배고프네

00:56:36라면 푹 삶지 말고 꼬들꼬들하게 끓여라

00:56:39오빠 퍼진 거 싫어한다

00:56:42난 퍼진 게 좋은데

00:56:45나랑 취향이 다르네

00:56:48똑같으면 좋았을 텐데

00:56:50야 아니지

00:56:52그럼 꼬들꼬들할 때 내가 먼저 먹고

00:56:55나중에 쫙 퍼지면 니가 먹으면 되잖아

00:56:57얼마나 좋아

00:56:59음

00:57:00꼬들하게 잘 끓였네

00:57:03음

00:57:14음

00:57:15꼬들하게 잘 끓였네

00:57:32음

00:57:38야 근데

00:57:39이거 퍼지기도 전에 다 먹어버렸다

00:57:45이거 설거지하고 좀 놀고 있어

00:57:47오빠 나갔다 올게

00:57:49어디 가는데?

00:57:55심심하면 그거 세고 있어

00:57:59내가 다 세봤어 확인한다

00:58:04저기...

00:58:05오빠

00:58:29저 어떻게...

00:58:31좋은 결과 나왔습니까?

00:58:34저의 예산이 삭감되는 바람에

00:58:37투자가 유보됐습니다

00:58:40워낙 실력이 있으셔서

00:58:43저희 회사가 아니더라도

00:58:45예

00:58:50아...

00:58:52아...

00:58:54아...

00:58:55아...

00:59:15아 이 형은 또

00:59:16뭐라길래 전화까지 꺼는 거야?

00:59:19하...

00:59:23그렇게 쳐다보지 좀 마세요

00:59:26왜?

00:59:27널 보면

00:59:29내 첫사랑이 생각나서 미쳐버리겠단 말이야

00:59:32처음 만났을 땐

00:59:33첫사랑 닮아서 좋다고 했잖아

00:59:35근데

00:59:36이제 널 보면 자꾸 그 사람이 생각나서

00:59:39싫어

00:59:40너 지금 말이라고 하는 거야?

00:59:43그럼 그 여자한테 가면 될 거 아니야

00:59:45못 가

00:59:46못 가

00:59:48왜?

00:59:50딴 남자랑 결혼했다

00:59:56아! 관둬

00:59:57관둬면 되잖아 관둬!

01:00:02야!

01:00:05그래

01:00:06먼저 말해줘서 고맙다

01:00:08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었거든

01:00:12야! 민혁!

01:00:15너!

01:00:16너!

01:00:17너!

01:00:18너!

01:00:19너!

01:00:20미친X이야!

01:00:21너 나를 내고 있잖아!

01:00:44야 유하민, 너 이걸 다 마신 거야?

01:00:54오빠

01:00:56다 마시면 어떡해

01:01:06오빤 나보다 와있어

01:01:10오빤 나보다 와인이 그렇게 중요해?

01:01:16그게 아니라 난 누가 내 물건에 손대는 거 싫으니까 그러지

01:01:24오빤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야?

01:01:27난 오빠 때문에 전공시험을 망쳐도 참았는데

01:01:31오빤 지금 그깟 와인 좀 먹었다고 이러는 거야?

01:01:34야

01:01:35야, 너 시험 망친 게 내 탓이냐?

01:01:45뭐?

01:01:47그렇게 평소에 공부를 해뒀으면 좋잖아

01:01:50그리고 난 분명히 너한테 부탁한 거지 명령한 적 없다

01:01:54네가 거절했으면 다른 방법 찾았을 거고

01:01:59그래

01:02:02오빠 말이 맞아

01:02:03그래, 그러니까 앞으로 평상시에 공부 좀 해둬

01:02:07알았어

01:02:12나 갈게

01:02:33하빈

01:02:49하빈 왔나?

01:02:51어?

01:02:53네 얼굴에 왜 그랬나?

01:02:57이거 눈에 뭐 들어가지고

01:03:04근데 언니는 왜 울어?

01:03:09언니도 갑자기 눈에 뭐가 들어갔는갑다

01:03:23씻고 밥 먹자

01:03:33응

01:04:03자, 집중

01:04:34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01:04:47뭐라고?

01:05:03오빠

01:05:04어

01:05:09오빠, 오빠 아까 진짜 대단했어

01:05:12오빠 떨리지 않았어?

01:05:14에이, 절대 안 떨렸지

01:05:18그럼 오빠, 나 다른 것도 해줄 수 있어?

01:05:21뭔데?

01:05:22말만 해, 지금 당장 해줄게

01:05:24그래

01:05:25그럼, 그럼

01:05:26그럼, 그럼

01:05:27그럼, 그럼

01:05:28그럼, 그럼

01:05:29그럼, 그럼

01:05:30그럼, 그럼

01:05:31그럼, 그럼

01:05:32말만 해, 지금 당장 해줄게

01:05:33진짜?

01:05:34인터넷에서 본 건데, 나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01:05:37인터넷에 별거 없는데

01:05:40가자

01:05:46이 정도면 되겠지?

01:05:49어, 들어가자

01:05:52저기 끝까지 갔다가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01:05:55지는 사람이 나중에 밥상이다

01:06:00나야 좋지?

01:06:01자

01:06:04출발

01:06:14이리 와

01:06:15이리 와

01:06:16이리 와

01:06:17이리 와

01:06:18이리 와

01:06:19이리 와

01:06:20이리 와

01:06:21이리 와

01:06:51전...

01:06:54뽀뽀할 거예요?

01:06:57키스할 거예요?

01:07:00뭐?

01:07:20이리 와

01:07:43그 반지 이제 오빠 거야

01:07:46내가 남자친구 생기면 주려고 소중히 모셔뒀던 거거든

01:07:52요즘 세상에 무슨 반지냐, 유치하게

01:08:01오랜만이야?

01:08:03이런 애 만나려고 나 떠난 거야?

01:08:08심하다

01:08:11그래

01:08:13내가 봐도 좀 심하다

01:08:16일단 좀 심하게 이쁘고

01:08:19심하게 귀엽고

01:08:21거기다 성격은 또 어찌나 심하게 좋은지

01:08:25심 봤다는 게 이런 거 아닌가 싶어

01:08:27정말 내가 봐도 너무 심하게 완벽해서

01:08:32뭐라고 더 이상 너한테 할 말이 없다

01:08:47이리 와

01:09:10기분 좋던다

01:09:12그렇지

01:09:14너도 언젠간 내 꼴 할 거야

01:09:17뭐라고요?

01:09:24영빈 오빠는 이런 화장품 냄새 안 좋아해

01:09:28내가 하는 걸 좋아하지

01:09:30그런데 가르쳐 줄 수 없지

01:09:35영빈 오빠가 좋아하는 것도 있었다

01:09:39자기도 여기에 점이 있다면서

01:09:41여기에 뽀뽀하는 걸 너무 좋아했었는데

01:09:44그런데 언제 봤다고 반말이세요?

01:09:48네 꼬락선을 보니까 내가 언니인 것 같아서 말 좀 놨는데

01:09:52안 되니?

01:09:54저 사실 지난번에 저희 사촌 언니가 찍은 화면에서 한 번 뵀어요

01:10:00이렇게 실제로 보니까 더 반갑네요

01:10:03무슨 화면에서 날 봐?

01:10:06영빈 오빠 보고 싶어요

01:10:09영빈 오빠 만나면 제가 더 잘못했다고

01:10:12한 번만 만나달라고 해주세요

01:10:17이거나 먹어 이거나 먹어

01:10:18이 녀석이 뭐하노 소세지 쳐들고 있어

01:10:21하민이 카드를 뭐 이리 많이 썼노?

01:10:24카드? 나 별로 쓴 적 없는데

01:10:27와인에 레스토랑이 있어

01:10:30와인?

01:10:32야 마술 마술 한다고

01:10:34야 마술 마술 한다고

01:10:36네가 영빈 오빠한테 카드 물려줬었잖아

01:10:38어머 그럼 그게 다 하민이 카드를 긁은 거야?

01:10:42하민아 드디어 B형 모심아들의 본성이 나온 기다

01:10:48독한 놈들

01:10:54B형의 특성은 정직한 성격 개방적인 생활태도

01:11:00유머를 아는 재미있는 화술 등이 장점이다

01:11:04단점으로는 오로지 자기 주장파로

01:11:08쥐에 신경을 쓰지 않고

01:11:11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흠뻑 빠져버린다는 점이다

01:11:18하민아 오늘은 네가 할 일이 좀 있어

01:11:23내가?

01:11:24그래 오빠가 드디어 대박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거 아니냐

01:11:30그게 뭔데?

01:11:32핸드폰 버튼을 누르면 여자 신음소리가 나게 하는 거야

01:11:37잘 봐

01:11:391번을 누르면

01:11:412번을 누르면

01:11:433번을 누르면

01:11:44잘 봐

01:11:451번을 누르면

01:11:492번을 누르면

01:11:523번을 누르면

01:11:53오빠

01:11:54어때? 재밌지?

01:11:57그러니까 네가 신음소리 좀 내봐

01:12:02싫어

01:12:05그런 걸 내가 어떻게 해

01:12:09야

01:12:11나 그동안 너하고 노느라고 일도 제대로 못했단 말이야 좀 도와줘

01:12:17오빠 그...

01:12:31정말 이놈의 카드 회사

01:12:40오빠

01:12:46난

01:12:48오빠가

01:12:50외제차 같은 거 안 타도

01:12:53오빠 좋아

01:12:55갑자기 뭔 소리냐?

01:12:58그러니까

01:13:00일단

01:13:03차를 팔아서 카드빚을 갚고

01:13:06야 너 오바다

01:13:09아니 난

01:13:11오빠가 카드빚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니까

01:13:14야 네가 뭘 안다 그래?

01:13:17그리고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너하고 무슨 상관인데?

01:13:27무슨 상관이냐고?

01:13:30왜 사람이 충고를 받아들일지 몰라

01:13:34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아냐?

01:13:38누가 나 간섭하는 거야 알았어?

01:13:41어떻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아

01:13:46너 정말 자꾸 이러면 나는 안 본다

01:13:49날 안 본다고?

01:13:54내가 그렇게 쉬워?

01:13:57내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니야?

01:14:00나

01:14:02오빠 만나면서 진짜 많이 참았어

01:14:05근데 오빠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01:14:09난 단지

01:14:12버스 타고 갈 때

01:14:14그저

01:14:16기대고 잘 어깨를

01:14:19빌려줄 그런 남자친구를 원했어

01:14:24재영빈 무슨 대박 사건이라고 날 여기까지 오라고 하냐?

01:14:39야

01:14:52너답지 않게 왜 그러냐?

01:14:55사실은

01:14:57나 카드빚 때문에 완전 병신 됐어요

01:15:02지난달에 투자하겠다는 데가 있어서 거기만 믿고 있었는데

01:15:08그래서

01:15:16너 아까 그 여자분이랑 사귀는 거냐?

01:15:20어 왜?

01:15:24내가 카드빚 갚아줄 테니까

01:15:26그 여자분 그만 만나라

01:15:39뭐야?

01:15:43오빤 카드빚 갚는 데 써

01:15:50아 됐어

01:15:53쪽팔리게 여자한테 손 벌리고 싶지 않다

01:15:57내가

01:15:59카드빚 갚아줄 테니까

01:16:02카드빚 갚아줄 테니까

01:16:05카드빚 갚아줄 테니까

01:16:09그냥 주는 거 아니야

01:16:12나중에 갚아

01:16:15됐다니까

01:16:17나 카드빚 갚았어

01:16:20정말?

01:16:22돈이 있었어?

01:16:23어

01:16:25지난번에 찾아왔던 선배 형 있지?

01:16:27그냥 줬어

01:16:29그냥 줬어?

01:16:30아니

01:16:33글쎄 널 만나고 싶다잖아

01:16:36뭐?

01:16:37그래서 뭐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그랬어

01:16:46하미야

01:16:53하미야

01:16:56하미

01:16:58대체 왜 그래?

01:17:01왜 그래?

01:17:02지금 내 기분이 어떤 줄 알아?

01:17:04겉은 멀쩡한데 속은 썩은 곰팡이로 가득한 빵을 씹은 기분이야

01:17:11그 욕질나

01:17:13너같은 인간을 만났다는 게 역겹고 소름끼쳐

01:17:16미쳤냐?

01:17:18아무리 화가 나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

01:17:20그건 알면서 해야 될 짓과 하지 말아야 될 짓이 분명하지

01:17:25이 천송이 저주인 인간아

01:17:28야

01:17:30하미야

01:17:31하미야

01:18:00하미야

01:18:21하미 씨

01:18:24안녕하세요

01:18:26송경준이라고 합니다

01:18:29아

01:18:35그 반지

01:18:40어떻게 알아보시네요?

01:18:43이거 내가 달라 그랬어요

01:18:49우리 소주 한 잔 할래요?

01:18:59네

01:19:01소주 한 잔 할까요?

01:19:04소주 한 잔 할래요?

01:19:27사실 이제 알아요

01:19:30전 하미 씨 또 만날 수 있을까 해서

01:19:32그 다음 날부터 매일 나갔었는데

01:20:00전화를 받을 수 없어 수리실로 연결 중입니다

01:20:13제 반지 돌려주세요

01:20:17하미 씨 반지 돌려 드릴 테니까

01:20:20한 번만 더 만나 주실래요?

01:20:23네

01:20:25이거 참 저도 이러고 싶진 않은데

01:20:29어떻게 해서든 하미 씨를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01:20:33전화 연결 중

01:21:03전화를 받으세요

01:21:09야 유하미

01:21:14너 이렇게 늦게까지 전화도 안 받고 뭐 한 거야

01:21:17걱정했잖아

01:21:18나한테 그럴 건 없을 텐데

01:21:22당신이 날 팔았잖아

01:21:24너

01:21:26내가 운명이라며

01:21:28운명이 돈으로 팔리냐?

01:21:33당신은 딱 하나 잘하는 게 있어

01:21:37둘러대는 거

01:21:39근데 어쩌지?

01:21:41쟤 정말 싫다

01:21:46자

01:21:48이거 받고 화 풀어 응?

01:21:51싫어

01:21:52야

01:21:54너 주려고 사 온 건데

01:21:56그럼 이거 어떡하라고

01:21:59왜

01:22:00다시 가져가서 팔면 되잖아

01:22:03사람이든 꽃이든

01:22:05대파는 대선수잖아

01:22:09하미야

01:22:12왜

01:22:13얄미워?

01:22:15내가 잠깐 B형 같았나?

01:22:19그래

01:22:20내가 B형이라서 그런 거라면

01:22:23뭐 어떻게 피라도 바꿔볼게

01:22:25그럼 되겠냐?

01:22:26아니

01:22:27피를 통째로 바꿔도 안 돼

01:22:29왜

01:22:30왜 안 되는데?

01:22:31반지까지 넘긴 건

01:22:34도저히 용서가 안 돼

01:22:37야

01:22:39경준이 형한테 준 그 반지는 가짜야

01:22:41네가 준 반지는 내가 이렇게 끼고 있다고

01:22:48거짓말하지 마

01:22:51내가 준 건 진짜야

01:22:53그렇게 벗겨지는 가짜가 아니라고

01:22:57야

01:22:58이거 맞아

01:22:59네가 준 반지가 이 반지 맞다고

01:23:02그 반지가 어떤 반지인 줄 알아?

01:23:06돌아가신 엄마가 끼던 반지를

01:23:09녹여서 만든 반지야

01:23:30누군가가

01:23:32사랑은 한 가지의 기쁨과

01:23:35천 가지 고통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01:23:39난

01:23:41한 가지 기쁨을 누리는 이

01:23:44천 가지 고통에서

01:23:48벗어나는 것이다

01:23:50내가

01:23:52내가

01:23:54내가

01:23:56내가

01:23:58벗어나는 걸

01:24:00택했습니다

01:24:15상미야

01:24:18너 영별 오빠야

01:24:23왜요?

01:24:28다른 게 아니라

01:24:30와인 말이야

01:24:33와인을 잔에 따라 마셨더니

01:24:37네 생각이 나서

01:24:42네가 예전에

01:24:44와인은 잔에 따라 마셔야 되는 거라고 그랬었잖아

01:24:51나 팔아먹은 돈으로 산 와인 잔으로

01:24:54혼자 술 껏 드세요

01:24:58그렇겠지

01:25:03운명이라고 믿었던 영빈 오빠는

01:25:07그냥

01:25:09스쳐가는 우연이었나 봅니다

01:25:13내게 사랑이란 감정을

01:25:16어렴풋이 느끼게 해준

01:25:19B형 남자를

01:25:21난

01:25:23그렇게 잊었습니다

01:25:27B형 남자를

01:25:28난 그렇게 잊었습니다

01:25:47언니 오늘 쇼핑

01:25:49완벽해 받았다

01:25:51언니

01:25:53이렇게 한번 해봐

01:25:55내가 봤어

01:25:57내가 봤어

01:25:59슈퍼맨

01:26:01슈퍼맨

01:26:03슈퍼맨

01:26:05너무 재밌다

01:26:06재밌지?

01:26:07누구한테 배 안 나

01:26:08영빈 오빠

01:26:21언니

01:26:23아직도

01:26:24그녀만 못 잊고 있나?

01:26:27에이

01:26:29다 잊었어

01:26:33진짜?

01:26:35그러면 우리

01:26:36쇼핑 한번 째지게 할까?

01:26:39한번 해볼까?

01:26:40그럴까?

01:26:51하미야

01:26:54니가

01:26:55그녀만을

01:26:56다 잊었다고 할 겸에만

01:26:58이제는 언니가 말할 수 있다

01:27:01그 반지

01:27:03니가 영빈이한테 준 그 반지 말이다

01:27:07그 반지

01:27:09그 반지

01:27:11그 반지

01:27:13그 반지

01:27:15그 반지

01:27:17그 반지

01:27:18그 반지 말이다

01:27:20그 금반지

01:27:22니가 그녀만 줄까봐

01:27:23언니가

01:27:24오금반지로 싹 바깥치게 했다

01:27:27가갑 끼고 있는 게

01:27:29니가 준 거 맞다

01:27:31뭐?

01:27:32잘했지?

01:27:39아이고 또 우울해

01:27:40우울해진다

01:27:49야

01:27:50왜?

01:27:51야

01:27:52이거 봐봐

01:27:53이거 뭔데?

01:27:56하미야

01:27:57하미한테 전화해야 되겠지?

01:27:59사막이 아름다운 건

01:28:01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래

01:28:03근데 니가 없는 난

01:28:06오아시스가 없는 사막 같다

01:28:09난 정말 중요한 걸 모르는 바보였어

01:28:12나는 늘

01:28:13나만 선택할 수 있는 줄 알았어

01:28:15그래서 나만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

01:28:19근데 이젠

01:28:20내가 버리고 싶어도

01:28:22그럴 수가 없구나

01:28:24하미야

01:28:26사실 나

01:28:27바보 같은 약점이 하나 있어

01:28:30버스를

01:28:31못 탄다는 거야

01:28:33어릴 때 버스에 끼어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거든

01:28:37언젠가 니가 그랬지

01:28:39넌 단지

01:28:41버스를 같이 탈 남자친구를 원한다고

01:28:44그때나

01:28:45정말 안타까웠어

01:28:47우리

01:28:48버스 정주행에서 처음 만났지?

01:28:51그때 니가 가지고 간 건

01:28:53핸드폰이 아니라

01:28:54내 마음이었나 보다

01:28:57너

01:28:59운명을 믿냐고 물었었지

01:29:03나도 이제

01:29:05너라는 운명을 믿어

01:29:08하미야

01:29:09사랑한다

01:29:13사랑해

01:29:43하아

01:29:59그럼 결국에는 영빈과 하미는 헤어진건가요?

01:30:03많은 여자들이 내심 그렇길 바라지 않을까요?

01:30:06그럼

01:30:07이천엔 그냥 헤어질까요?

01:30:09정말요?

01:30:11야 이 나쁜 놈아

01:30:13사과한답시고 이런 시랍지 않은 거 만들어서 돈이나 벌려고 했지.

01:30:21나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말이야.

01:30:27덜한 남자 진짜 하나도 안 변했다.

01:30:43난 할 수 없어. 왜 잘못이죠.

01:30:48사랑을 몰라서 이런 따위인 거죠.

01:31:00이런 아픔이 있다고 예전엔 알지 못했죠.

01:31:12그대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숨 쉬는 일 뿐이죠.

01:31:27그대 나를 봐요. 이런 나를 봐요.

01:31:40멀지 않아요. 그대의 준비죠.

01:31:48이제 말할게요.

01:31:53모든 세상 전부보다 더 큰 한 사람 내 안에 숨 쉬는 그댈 사랑해요.

01:32:24이런 아픔이 있다고

01:32:32이 남자 다시 믿어도 될까요.

01:32:46진짜 오영희씨네요.

01:32:50아 그러게 말입니다.

01:32:52내가 세상에 오영희일 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01:32:55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진작에 이 헌혈을 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01:32:59그렇게요?

01:33:00내 혈액형이 이제는 경쟁력이 있는 오영희이기 때문에

01:33:04여자들이 연봉만 해요. 올려버려요. 올려버려요.

01:33:07얼마나?

01:33:091억

01:33:101억?

01:33:11뭐 한 분 있긴 있어.

01:33:17정황각에 너무 짧은 스타일에 외모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으세요.

01:33:22어떻게?

01:33:25나라도 어렵고 경제도 안 좋은데

01:33:27그러면 일하기 맞기만 하다면 말이죠.

01:33:31그 여자가 주선하시오.

01:33:33꼭 오영희라는 걸 강조를 해요. 오영희라는 걸

01:33: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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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3:4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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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4:0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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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4:0792

01:34:08오빠!

01:34:10늦었지? 미안.

01:34:12미안하다면 다야.

01:34:15미안하다는데 왜 자꾸 그래?

01:34:19자꾸 그러면 나 오빠 안 본다.

01:34:24뭐?

01:34:28감희야, 왜 그래? 여기까지 와서.

01:34:31알았어,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놀러가자. 잘못했어, 잘못했어.

01:34:34진짜?

01:34:35이거 탈까? 저거 탈까? 뭐 탈까? 회전목마? 재미없다고? 그럼 바이킹!

01:35:05매일 같은 자리에 그 사람이 있네요.

01:35:09오늘따라 자꾸 나를 바라보네요.

01:35:13마치 무슨 주문이라도 외운 것처럼

01:35:18그 사람이 나를 향해 오네요.

01:35:22거봐요, 내가 그랬잖아요.

01:35:26오늘은 기분 좋은 일들만 생길 거라고.

01:35:32어쩐지 햇살조차 눈부신

01:35:36사랑하기 정말 좋은 날이죠.

01:35:50유난히 바람조차 달콤한

01:35:54참 사랑하기 좋은 날이죠.

01:36:03그 사람이 웃네요. 나를 보고 웃네요.

01:36:08이렇게 환한 미소도 오랜만이죠.

01:36:12그냥 상상했었던 그 많은 일들이

01:36:17마법처럼 내게 일어났네요.

01:36:21거봐요, 내가 그랬잖아요.

01:36:25오늘은 기분 좋은 일들만 생길 거라고.

01:36:30어쩐지 햇살조차 눈부신

01:36:34사랑하기 정말 좋은 날이죠.

01:36:48유난히 바람조차 달콤한

01:36:52참 사랑하기 좋은 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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